환율 및 국제유가 오름세에 수출입물가 4개월 연속 상승

홍성완 기자 2024. 5. 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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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모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32.17로 전월(126.94)대비 4.1%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대비 기준 농림수산품이 2.5%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과학기기(7.3%), 화학제품(3.3%) 등이 오르며 4.1% 상승해 전체적인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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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모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 4월 원화기준 수출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32.17로 전월(126.94)대비 4.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6.2% 오른 수치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기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한 지난 2022년 3월(6.2%)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7.83원으로 전월(1330.70원)대비 2.8%, 전년동월대비 3.6%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대비 기준 농림수산품이 2.5%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과학기기(7.3%), 화학제품(3.3%) 등이 오르며 4.1% 상승해 전체적인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 품목 중에는 D램(16.4%), 플래시메모리(11.4%), 휘발유(9.2%), 자일렌(6.1%)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계약 당시 실제로 사용되는 결제통화를 기준으로 환율효과가 제거된 계약통화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4월 수입물가지수는 143.68로 전월(138.31)대비 3.9%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9%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증가율도 지난해 8월(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한 원인은 원/달러 환율에 더해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월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9.17달러로 전월(84.18달러)대비 5.9%, 전년동월대비 6.9% 각각 올랐다.

용도별 등락률을 보면 전월대비 기준 원재료가 광산품(5.6%)을 중심으로 5.5%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6.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6%) 등이 상승하며 3.7%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9%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는 커피(14.6%), 동정련품(12.4%), 알루미늄정련품(12.5%), 액정표시장치용부품(7.8%), 산업용액체펌프(10.8%) 등이 크게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4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4% 상승했다.

무역지수 중 수출입금액 변동의 가격 요인과 물량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4월 수출물량지수(2020년 100, 달러 기준)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7.4%, 38.1%), 화학제품(10.0%, 5.3%) 등이 증가해 각각 9.8%, 13.1% 올랐다.

4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광산품(14.9%, 12.7%)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8.7%, 15.0%) 등이 증가하며 각각 7.1%, 4.9% 상승했다.

수출상품 1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 가격 간 비율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92.53)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 –2.0%)은 하락하고 수출가격(3.1%)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5.2% 올랐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시점(2020년=100)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5.89)는 수출물량지수(9.8%)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2%)가 모두 오르며 전년동월대비 15.4%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달부터 생산자·수출입물가지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했다. 또한 제11차 표준산업분류, 관세청 통관수출입자료 분류체계 개정내역을 반영해 물가지수와 무역지수 분류를 정비하는 등 최근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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