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에 밀려서'…샤프, 日유일 LCD TV 패널 공장 9월 가동 중단

김예진 기자 2024. 5.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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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샤프가 TV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가동을 올해 9월 중단할 것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내 유일한 LCD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에 TV 패널 공장을 일본 내에 가지고 있는 기업은 샤프 뿐이었다.

샤프는 LCD 패널 부분에서 적자가 계속되자 경영 재건을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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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적자에 경영 재건 꾀해…근본적 구조개혁
[도쿄=AP/뉴시스]일본 샤프가 TV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가동을 올해 9월 중단할 것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2016년 2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샤프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05.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샤프가 TV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가동을 올해 9월 중단할 것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내 유일한 LCD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보도를 종합하면 샤프는 자회사 사카이(堺)디스플레이프로텍터(SDP) 공장을 9월까지만 가동한 후 중단할 방침이다.

해당 공장의 가동률은 침체돼 채산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돼왔다.

샤프는 LCD 사업 악화로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순이익은 2608억엔(약 2조 28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는 순이익 100억엔 흑자 전환을 꾀했으나 TV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컴퓨터에 사용되는 중소형액정 패널 사업도 부진해 지난 2월 실적 전망치를 100억엔 적자로 하향 수정했다.

LCD 패널에는 TV용 대형과 스마트폰·태블릿 용 중소형이 있다. 샤프 등 일본 전자 대기업들은 TV 패널 부분에서 투자 경쟁에 나서,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 전자 산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곧 한국 세력에 이어 중국 세력까지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에서 밀린 일본 세력은 잇따라 철수했다.

일본 소니(현 소니그룹)는 2012년 한국 삼성전자에게 패널 제조 합병기업의 모든 주식을 매각했다. 파나소닉(현 파나소닉홀딩스)도 2016년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TV 패널 공장을 일본 내에 가지고 있는 기업은 샤프 뿐이었다. 이제는 샤프도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다.

샤프는 LCD 패널 부분에서 적자가 계속되자 경영 재건을 위해 공장 가동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샤프는 14일 2023회계연도 결산과 경영 재건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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