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공포 …“암 환자 10명 중 4명, 비만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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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0명 중 4명은 비만이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인 410만 명을 대상으로 40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30가지 이상의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악성 흑색종, 위종양, 소장 및 뇌하수체 암, 두경부암, 외음부 및 음경암의 유형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비만과 관련된 19가지 잠재적 암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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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10만 명을 대상으로 40년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30가지 이상의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껏 13가지 암이 과체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제 32종으로 늘어났다.
동일 체중 증가 시 다른 19가지 암과 연관될 위험이 남성은 17%, 여성은 13% 증가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9㎏/㎡는 정상 △23~24.9㎏/㎡는 비만 전 단계(과체중) △25~29.9㎏/㎡는 1단계 비만 △30~34.9㎏/㎡는 2단계 비만 △35㎏/㎡ 이상은 3단계 비만(고도 비만)이다.
스웨덴 말뫼의 룬드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약 40년 동안 성인 410만 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생활양식을 추적관찰 했다.
이 기간 동안 약 33만 2500명의 암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 중 40%의 사례에서 과체중과 암의 연관관계가 드러났다.
악성 흑색종, 위종양, 소장 및 뇌하수체 암, 두경부암, 외음부 및 음경암의 유형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비만과 관련된 19가지 잠재적 암 중 하나로 확인되었다.
수석 연구자인 밍선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비만이 더 많은 암, 특히 희귀한 종류의 암의 위험 요인이라는 점에서 비만이 암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중 일부는 비만과 관련하여 거의 또는 전혀 조사된 적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12~15일(현지시각)열리는 ’유럽 비만 회의‘(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공개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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