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전우치2', 빨리 찍어야...'늑대의 유혹'·'형사'=터닝포인트 작품" ('정희')[종합]

유수연 2024. 5. 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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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설계자' 이야기와 터닝 포인트 작품을 꼽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설계자’의 주역 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설계자’ 시나리오에 대해 “한 번에 읽어내려갔다. 소재를 듣고 일단 호감이었다.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깊이도 있고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인사에 최민식을 초대하고 싶다는 그는 “선배님이 영화 ‘파묘’ 개봉하면서 무대인사 때 제가 무대 인사를 왔다고 장난을 치셨더라. 저도 그날 사람들이 저한테 뭘 막 보내서 알았다. 저도 선배님 소환할 거다. 유해진 선배님도 초대하고 싶다. 옆에 계셨더라. 저희도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설계자'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영일이는 가장 건조한 캐릭터"라며 "저는 다양한 캐릭터를 하려고 한다. 제가 싫증이 잘 나는 편이라 다양한 것을 하려고 한다. 안 어울릴 것 같다는 것에도 도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와 유사한 지점에는 "조금 비슷한 지점이 있다. 시니컬한 지점들.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건조한 지점을 확장했다. 계획을 세운다던가 그런 점이 비슷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즘 가장 핫한 모슬희 이미숙 선배님 이현욱 탕준상 저 포함 네 명이 팀"이라고 전하기도. 이에 김신영은 "이미숙 씨가 강동원 씨를 보고 '너무 완벽해서 화가 날 정도다'라고 했다더라"라고 언급하자, 강동원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다. 듣자마자 뿌듯하긴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강동원에게 팬심을 표현한 여러 스타의 이름이 거론됐다. 가장 먼저 김신영은 태연을 언급하며 "태연 씨가 라디오 잘 안 나오는 스타일인데, '정희'에 나왔을 때, '우리 집에 강동원 초대하기 vs 강동원 집에 초대받기'에서 강동원 씨에게 초대받기를 선택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동원은 "어유. 언젠가는 초대를"이라며 "그런데 저도 초대받는 게 좋긴 하다"고 웃으면서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화답했다.

더불어 김신영은 '여걸파이브' 당시 만났던 정선희를 언급하며 "정선희 씨가 늘 강동원 씨 미담을 이야기한다. 계속 이야기한다. 식당에서 만났더니 먼저 인사하러 왔다고. 그걸 늘 이야기 한다. 구전 설화다"라고 말했고, 강동원은 "맞다. 언제 한 번 마주쳤었다"라고 웃으며 "한 20년 된 거 같은데, ('여걸파이브' 당시) 너무 재미있었다. (정선희 씨가) 잘 지내시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저는 강동원 씨 하면 늑대의 유혹이 떠오른다. 올해가 개봉 20주년인데, 특별 상영회 생각은 없나'라고 질문했다. 강동원은 "20년이 된지는 몰랐다. 벌써 20년이 되었다. 특별 상영회는, 제가 한다고 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웃었다. 숱한 패러디를 남긴 '우산 장면'에 대해서는 "누가 부담스러워서 우산 들겠나. (제) 패러디라고 할까 봐"라고 감상평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터닝 포인트 작품으로는 "아마도 ‘형사’라는 영화인 것 같다. 물론 ‘늑대의 유혹’으로 제일 유명해지긴 했지만, 다른 측면으로 터닝포인트일 순 있어도, ‘형사’는 내적으로 터닝포인트가 있었던 거 같다. 감독님, 영화의 아버지같은 분을 만나면서, 영화를 만나는 행복을 알게 되었다. 굉장히 많이 성장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제가 공황장애가 있는데, 비행기를 타면 재미있는 영화를 봐야할 때가 있다. 당시 6개월 활동을 못 하고, 샌프란시스코를 가는 내내 ‘전우치’를 계속 봤다. 한편으로는 강동원에게 감사한 마음도 있다. 하나에 집중해서, 공황장애 터닝포인가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강동원은 "혹시 모르니 2도 빨리 찍어놔야 할 텐데"라고 웃었고, 김신영은 "부탁드린다"라고 화답했다.

끝으로 강동원은 '설계자'에 대해 "굉장히 신선한 영화다. 제가 늘 외워서 하다 보니 정확히 소개를 못 하지 않나 싶다. 왜냐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몇 달 동안만든 걸 두 시간에 만든  작품을 두 줄로 요약한다는 건 불가능한 말이다. 이걸 늘 해야 하다 보니, 설명하다 보면 늘 이상하게 말이 되더라"라며 준비해 온 영화 소개를 읽은 뒤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영화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yusuou@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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