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0.96’ ML 전체 1위에 빛나는 이마나가 쇼타, 그 비결은? 구종가치 1위에 빛나는 회전수 높은 포심
지난겨울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은 동양 선수들이 주인공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일본)는 역대 프로 스포츠 최고액인 10년 총액 7억달러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일본 프로야구 3년 연속 투수 4관왕에 빛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도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인 10년 3억2500만달러를 받으며 오타니의 팀 메이트가 됐다. 한국 KBO리그가 낳은 ‘천재타자’ 이정후도 6년 1억1300만달러의 거액을 받으며 다저스의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성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지난겨울 최고의 이적은 이마나가가 되는 모양새다. 지난겨울 이전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오타니를 차치하고 보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와 이정후와 견줄 때 이마나가가 최고의 활약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5회에도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산발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간 이마나가는 이미 투구수가 98개에 달해 6회부터 마운드를 하이덴 웨즈네스키에게 넘기며 이날 등판을 끝냈다.
이날 5이닝 무실점을 통해 이마나가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96으로 한층 더 낮췄다. WHIP은 0.82에서 0.94로 대폭 올랐지만, 여전이 이닝당 1명 이내로 출루를 허용하고 있는 이마나가다. 피안타율도 0.187에서 0.206으로 다소 올랐다. 시즌 성적은 8경기에서 46.2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 탈삼진은 51개를 솎아내고 있다. 이닝당 1개 이상을 솎아낼 정도로 이마나가의 구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
이날 야마모토도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했다. 5.2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하며 2.79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3.21로 올랐다. 시즌 성적 4승1패로 자신의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이마나가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다.
조용하게 빅리그에 입성했지만,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아 빅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선 이마나가가 올 시즌 끝까지 지금의 성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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