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마시 감독, 2026 북중미월드컵까지 캐나다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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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제시 마시(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초 마시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였다.
현재 축구종합센터를 짓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대출받고, 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위약금까지 줘야 하는 상황 속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KFA로선 마시 감독에게 줄 수 있는 연봉에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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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제시 마시(미국)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이 캐나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5월 안으로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을 완료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KFA)는 최우선 순위였던 마시 감독을 놓치게 되면서 난항에 빠졌다.
캐나다축구협회(CSA)는 14일(한국시간) “마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은 마시 감독은 “캐나다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돼 엄청난 영광”이라며 “새로운 리더십과 역동적인 캐나다 선수들의 잠재력은 저에게 영감을 줬다. 막중한 책임감을 감당할 준비가 됐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당초 마시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였다. 실제 KFA는 마시 감독을 포함해 4명의 외국인 감독을 사령탑 후보로 올렸다. 그중에서도 마시 감독은 최우선 순위였다. 하지만 KFA는 마시 감독과 연봉 등 세부 계약 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마시 감독은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던 시절 연봉으로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받았다. 현재 축구종합센터를 짓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대출받고, 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위약금까지 줘야 하는 상황 속에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KFA로선 마시 감독에게 줄 수 있는 연봉에 한계가 있었다.
KFA는 마시 감독을 놓치게 되면서 차순위 후보들과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브루누 라즈(포르투갈) 전 보타포구(브라질)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스페인) 감독,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등 그동안 거론됐던 외국인 감독들 역시 요구하는 조건이 마시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아 협상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자연스레 KFA가 5월 안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이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름 안에 협상을 시작해 연봉 등 세부 계약 사항을 논의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촉박한 시간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달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에서도 정식 사령탑이 아닌, 임시 사령탑을 세울 수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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