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순익 '7020억' 역대 최대…신계약 CSM 30%↑

배규민 기자 2024. 5. 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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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보장성 신계약 월평균 193억 달성…전년비 31.5% 증가

삼성화재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신계약 증가와 투자 손익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14일 삼성화재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020억원을 달성했다.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기준으로는 701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다. 둘 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성장했다. 1분기 연결 세전 이익은 9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보장성 신계약은 월평균 193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했다.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8856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1분기 말 CSM 총량은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늘어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중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한 매출은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GA 채널 부문 매출이 약 10% 성장했다. 삼성화재는 GA 채널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판단, 향후에도 현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장기보험은 CSM 상각이익 증가와 안정적 예실차 관리를 통해 보험 손익 4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험에서 보장성의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했지만 저축성은 같은 기간 10.1% 감소했다. 장기보험료의 월납환산 신계약에서도 보장성 중 인보험은 38.1% 증가한 반면 물보험은 12.9%가 감소했다. 저축성 상품도 30.5%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이 심화하는 환경에서도 전략적 대응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와 사업비 효율 개선으로 보험 손익 1025억원을 시현해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와 해외 사업 매출이 동반 성장해 보험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으나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 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보험 손익은 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투자 손익은 2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투자 이익률은 3.65%로 전년동기 대비 0.25%P 상승했으며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킥스 비율 초과 자본 주주환원으로 활용…주주환원율 50% 목표
삼성화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해외 부동산 자산의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보유 PF는 총 2조6000억원으로 모두 본 PF로 건전성 이슈는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 충당금은 101억원을 쌓았다. 해외 부동산 자산은 총 1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1400억원에 대해 평가손실 반영했으며 올해도 300~400억원가량 반영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해서도 밝혔다. 삼성화재의 1분기말 기준 킥스비율(지급여력비율)이 277.4%의 업계 최고 수준인 만큼 초과 자본에 대해 주주환원과 자본 투자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율 확대를 기조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삼성화재의 주주환원율을 2023년 37.4%에서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세부 계획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되는 방향은 3년 정도의 타임라인을 갖고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것"이라면서 "사내 투자 수요도 있기 때문에 50%를 목표로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 발표 시점인 8월 이후에 관련 내용을 확정하고 오픈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면서 "제도 변경 가능성이 있어 시점을 특정할 순 없지만 2024년 결산 이후 주주환원에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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