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김건희 엄정수사’ 檢 지휘부 교체? ‘의도 있다’ 오해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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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최근 갑작스레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의도가 있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면서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출근길에 '수사는 수사고 인사는 인사다'라고 말한 만큼, 그걸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부총장은 1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라인 등 김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온 인사들이 전면 교체된 부분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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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수사는 수사, 인사는 인사’ 발언 믿어야…野도 충분히 비판 가능”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최근 갑작스레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로 김건희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의도가 있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면서도 "이원석 검찰총장이 출근길에 '수사는 수사고 인사는 인사다'라고 말한 만큼, 그걸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 부총장은 1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찰 지휘라인 등 김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온 인사들이 전면 교체된 부분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8개월 만에 39명의 대대적 인사가 났는데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또 이원석 검찰총장이 9월에 물러나는 만큼, 보통 새로 오는 신임 검찰총장이 자기 스탭 라인을 상의해서 짜는 게 정상 순서다. 근데 이 총장이 물러난다 해도 이미 바뀐 지 네 달 만에 또 바꿀 순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장도 자기와 할 사람을 자기가 고를 수 없는 이례적 사태다. (이에) '좌천성 영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김 여사 수사를 총괄지휘하고 있었는데, 이분을 갑자기 딴 데로 보내는 것이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늘 인사가 났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지만, 이원석 총장이 조금 전 출근하면서 '수사는 수사고 인사는 인사다. 새로운 검사장들이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얘기했는데, 그걸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사를 두고 야권에서 '김 여사 수사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집중시키는데 대해선 "신임 중앙지검장으로 오시는 분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대변인이었다. 총장의 입인 셈인데, 야권에서 그런 식으로 비판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야당이라도 그런 비판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원석 총장의 (엄정 수사)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이 부분은 매듭짓고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번 인사로 소위 검찰 내부의 '한동훈 라인'이 대거 교체된 부분에 대해선 "이원석 총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이 (사법연수원) 동기고 '검찰 쌍두마차'로 불린 만큼, 주변에 같이 있는 분들이 가까웠을 것"이라며 "그런 얘기 나오는 것 자체가 통치권에 좋지 않지만 (검찰 내부에서도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다. 평론 쪽에선 얼마든지 의문 제기가 가능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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