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강화” 우리은행 경영진, 자사주 14만주 매입

조병규 행장 총 3만주 보유

우리은행 경영진이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 14만 주를 사들였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행장을 비롯한 임원 및 영업본부장들이 지난 2일 우리금융 자사주 14만 주를 장내 매입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 행장은 이날 자사주 5000주를 매입, 모두 3만 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시중은행 은행장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한 행장이 됐다. 우리은행은 조 행장의 자사주 매입을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행장 등 임원진과 영업본부장들 역시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취임 이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며 “우리은행이 행장부터 전 임원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