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에 햇빛을…” 마포구, 침수 피해 막는 ‘투명’ 물막이판 보급

손덕호 기자 2024. 5. 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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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14일 반지하 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 재질을 불투명한 알루미늄에서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개선해 안전과 도시 미관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물막이판 하나로 침수를 막을 수 있지만 (건물주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투명 물막이판을 적극 도입하게 됐다"며 "구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에는 더욱 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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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재질 불투명 물막이판,
건물주가 미관 해친다며 설치 않는 경우도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투명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14일 반지하 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 재질을 불투명한 알루미늄에서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개선해 안전과 도시 미관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때 창문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막는 시설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기존 물막이판을 설치하면 반지하 주택에 햇볕이 더 잘 들지 않고, 주민이 창 밖을 내다볼 때 시야를 가려 답답한 느낌을 준다. 건물 미관에도 좋지 않아 건물주가 설치를 거부해 폭우가 내렸을 때 세입자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다.

마포구는 물막이판 설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투명 물막이판을 제작했고 지금까지 897곳에 설치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세입자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건물주는 주택 미관을 챙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막이판을 새롭게 설치하는 주택에는 투명 물막이판을 적용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알루미늄 소재 물막이판을 살펴보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물막이판 하나로 침수를 막을 수 있지만 (건물주가)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투명 물막이판을 적극 도입하게 됐다”며 “구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에는 더욱 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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