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잡아야 ‘톱4’ 실낱희망… ‘킬러’ 손흥민이 선봉

허종호 기자 2024. 5. 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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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킬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역전 레이스의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잡으면 아스널이 20년 만에 EPL 정상을 차지하는 데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이겨야 아스널은 자력 우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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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EPL ‘운명의 대결’
4위 애스턴 빌라와 승점5 差
손, 맨시티와 18경기 8득점

맨체스터시티 ‘킬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이 역전 레이스의 선봉에 선다. 그런데 토트넘의 앙숙 아스널이 열렬한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유지하고 있는 공격 핵심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17득점(공동 7위)과 9도움(공동 8위)을 남겼다. 특히 1도움을 더하면 2019∼2020시즌(11득점 11도움)과 2020∼2021시즌(17득점 10도움)에 이어 EPL 개인 통산 3번째 10득점-10도움을 달성한다.

손흥민은 게다가 맨체스터시티 킬러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모든 경기를 통틀어 18경기에 출전해 8득점과 4도움, 경기당 평균 0.67개의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올 시즌 첫 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원정경기에선 1골과 1어시스트를 작성,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를 더욱 괴롭혔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시티를 8강에서 침몰시켰다.

토트넘에 맨체스터시티전은 승부처다. 맨체스터시티를 넘어야만 챔피언스리그 출전 희망을 이어간다. EPL에선 톱4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데, 토트넘은 승점 63으로 5위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 간격은 승점 5.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이기지 못하면 최종전인 오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5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를 누르면 승점 차는 2로 좁혀져 최종전에서 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토트넘을 영국 런던 북부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철천지원수’ 아스널이 응원하고 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잡으면 아스널이 20년 만에 EPL 정상을 차지하는 데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승점 86으로 1위,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85로 2위다.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이겨야 아스널은 자력 우승할 수 있다. 아스널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는 “난 토트넘의 가장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우리가 모두 그럴 것”이라며 “최선의 결과가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토트넘 팬 대부분이 지길 원한다고 말한다’는 질문에 “SNS에선 아마도 팬들의 99%가 그렇겠지만 그것이 세상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 더 큰 세상이 있다”면서 “자신의 팀이 지기를 원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 스포츠는 그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이기는 것이 팬들의 100%에게 기쁨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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