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타점 기록은 곧 최정의 것"…최정 "최형우 선배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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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타점 1위는 최형우(40·KIA 타이거즈)다.
하지만, 최형우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나는 잠시라도 타점 1위 기록을 보유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기록의 주인은 곧 최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나는 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자다. 1천500타점을 처음 세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내가 은퇴하면 바로 다음 시즌에 최정이 1위로 올라설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내가 1위 기록을 보유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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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인 통산 타점 1위는 최형우(40·KIA 타이거즈)다.
하지만, 최형우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나는 잠시라도 타점 1위 기록을 보유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기록의 주인은 곧 최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37·SSG 랜더스)은 "최형우 선배는 정말 대단하다. 지금도 타점을 꾸준히 올리지 않나"라며 "현재 1위가, 1위인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최형우와 최정은 서로를 예우하며 '타점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최형우는 13일까지 개인 통산 타점 1천577개로 1위를 달린다.
지난해 6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투런 홈런을 치며 1천500타점을 채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했던 개인 통산 타점 기록(1천498개)을 넘어선 최형우는 타점을 올릴 때마다 KBO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KBO리그 최초 1천500타점 달성'이라는 빛나는 이정표도 세웠다.
최형우는 올해도 35타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최정은 개인 통산 1천487타점으로 최형우, 이승엽 감독에 이은 3위이며 시즌 타점은 33개로 공동 5위다.
불혹의 최형우, 30대 후반에 접어든 최정 모두 여전히 '타점 머신'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최형우와 최정의 개인 통산 타점 격차는 '90개'다.
최형우는 "나는 타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자다. 1천500타점을 처음 세운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내가 은퇴하면 바로 다음 시즌에 최정이 1위로 올라설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내가 1위 기록을 보유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형우는 2005시즌 종료 뒤 방출당하고 2008년에 삼성에 재입단한 후에야 1군에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꾸준히 타점을 올리며, 불혹에도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최정은 "최형우 선배는 (한 차례 방출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 타자로 올라섰다"며 "다른 팀이지만, 최형우 선배가 늘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경의를 표했다.
최정은 200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부터 주전 3루수로 뛰었다.
최형우는 "최정은 슬럼프가 없는 선수"라고 후배를 예우했다.
사실 최형우도, 최정도 '통산 기록'을 의식하고 타석에 서지는 않는다.
최형우는 "지난해 1천500타점을 세울 때는 많은 관심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의식했다"며 "이제는 매일 출루와 타점을 노리며 타석에 선다"고 말했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1천500타점에 접근하는 최정도 "KBO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세운 뒤에는 기록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매 타석 투수와 상대하는 것 외에는 신경 쓸 겨를도 없다"고 밝혔다.
이렇게 최선을 다한 한 타석이 쌓이고 쌓여 대기록으로 탄생했다.
'KBO 통산 타점 1위' 최형우와 '홈런 1위(470개)이자 타점 3위' 최정은 다음 타석에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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