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대기업도 속았다'…중국산 섞은 고춧가루 국산으로 유통

2024. 5. 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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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열자 고춧가루를 담은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란엔 국산 100%라 적혀 있지만 모두 거짓,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은 겁니다.

업체 대표 등은 이같이 눈으로 구별하기 힘든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과 절반 가까이 섞어 납품했습니다.

농관원은 이와 함께 이들이 2017년부터 중국산과 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유통한 증거들을 확보해 검찰로 넘겼고, 검찰이 여죄가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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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열자 고춧가루를 담은 상자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란엔 국산 100%라 적혀 있지만 모두 거짓, 중국산 고춧가루를 섞은 겁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고춧가루는 식자재 납품업체와 김치 제조업체 17곳에 유통됐는데, 국내 유명 대기업들도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이건 지금 XX 것.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이 제조업체에서 지난 2022년 3월부터 2년 동안 중국산을 섞은 뒤 국산 고춧가루로 속여 판매한 양만 1천503톤, 231억 원 상당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 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60대 업체 대표 A 씨와 40대 공장장 B 씨는 가격이 국산의 반값에 불과한 중국산을 섞어 41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업체 대표 등은 이같이 눈으로 구별하기 힘든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산과 절반 가까이 섞어 납품했습니다.

공장 두 곳을 운영 중이었는데, 한 곳에서는 중국산을 취급하는 척 고춧가루를 수입한 뒤 몰래 국산만 취급하는 공장으로 가져가 섞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특사경은 서산의 한 제조업체에서 혼합 고춧가루를 우연히 발견해 다섯 달에 걸친 추적 끝에 이들의 범행을 밝혀내고, A 씨와 B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경덕/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 : 식자재 전문 유통업체나 김치 제조업체에 납품됐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유통이 됐을 것으로 보이고….]

농관원은 이와 함께 이들이 2017년부터 중국산과 국산 고춧가루를 섞어 유통한 증거들을 확보해 검찰로 넘겼고, 검찰이 여죄가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취재 : 이수복 TJB, 영상취재 : 박금상 T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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