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용의자 추가 검거…경찰, 마지막 30대 공범 추적

14일 새벽 캄보디아서 20대 검거
마지막 용의자 소재지 파악 주력

경찰청은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중 1명인 A(27) 씨를 14일 0시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다. /김영봉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또 다른 30대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청은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중 1명인 A(27) 씨를 14일 0시10분께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캄보디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과 함께 추적해 왔다. 전날 오후 9시께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 숙소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현지 경찰 공조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됐으며, 경찰은 송환을 위해 캄보디아 및 태국 경찰청과 협의할 계획이다. A 씨가 국내 송환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돼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를 30대 남성으로 파악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다. 이 남성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용의자 3명 중 국내 입국한 20대 B 씨를 지난 12일 오후 7시46분께 전북 정읍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적 중인 30대 용의자의 소재지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어디로 도주했는지 특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A 씨 등 3명은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C 씨를 납치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시멘트를 넣은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에 C 씨 시신을 담아 인근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C 씨의 시신이 담긴 플라스틱 통을 발견했다. C 씨의 시신은 손가락 10개가 모두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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