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카톡 말고…네이버보다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은?
숏폼 ‘릴스’로 젊은층 중심 급성장
인스타그램이 네이버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 3위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지난달 사용시간은 209억분으로 네이버(200억분)를 앞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사용시간이 1021억분으로 조사됐다. 이어 카카오톡(325억분), 인스타그램, 네이버, 틱톡(60억분), 네이버웹툰(49억분), X(트위터·48억분), 캐시워크(46억분), 티맵(43억분), 넷플릭스(41억분) 등의 순이었다.
인스타그램은 해당 집계가 시작된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3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의 지난 1분기 ‘한국인이 자주 사용한 앱’ 조사에서도 인스타그램은 네이버·유튜브를 제치고, 카카오톡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인스타그램은 MZ세대 중심의 젊은층이 자주 이용하는 데다 실행 후에도 오래 머무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은 “인스타그램은 토종 앱들에 비해 앱 출시 역사가 짧지만 2021년 2월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인 ‘릴스’ 출시 이후 젊은층 사용자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며 “사용자의 실행 횟수 성장도 빠르지만, 체류시간도 긴 편이어서 앞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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