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2016년과 닮은 꼴…반등 변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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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혔다.
14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2.4% 오른 6만2915달러(약 86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줄어드는 거래량, 검색량 2016년과 유사━올해 비트코인은 반감기 기대감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 등 호재에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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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갇혔다. 올해 들어 가격을 끌어올렸던 반감기 효과가 사그라진 결과다. 비트코인의 조정 국면이 길어지면서 거래량과 관심도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가상자산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전날보다 2.4% 오른 6만2915달러(약 86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6만달러선에서 거래되기 시작해 5만8000달러~6만4000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최근에는 6만달러 초반대에 갇힌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4번째 반감기가 단행된 직후 6만6000달러를 돌파한 점과 비교하면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을 보면 감소세가 완연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2일 일평균 거래량은 3월 1조3134억달러, 4월 1조3516억달러, 5월 1조2161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비트에서 일평균 거래량은 3월 9353비트코인, 4월 4312비트코인, 5월 4577비트코인이다. 이달 거래량은 4월보다 늘었으나 3월에 비해선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감기 이벤트가 끝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도 떨어지고 있다. 구글 트렌드의 올해 'bitcoin' 검색량 변화(전 세계)를 보면 3월 초 100을 기준으로 전날 수치는 29까지 떨어졌다. 반감기 직전인 4월19일 83을 찍은 뒤 하락세가 이어진다.
앞선 3번의 반감기와 비교하면 3개월 넘게 조정이 이뤄졌던 2016년과 유사하다. 당시 반감기부터 1개월 후까지 10% 떨어졌고, 3개월 후까지 하락률은 5%였다. 이후 반등에 성공해 6개월 후 가격은 39% 올랐다. 2012년과 2016년에는 반감기 이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불확실해진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는 금리인하 기대가 완화되면서 미국 달러가 급등하는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러한 소강상태가 초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쟁글 리서치팀은 "매크로 환경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트코인 가치에 집중하며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 역시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준금리 결정에 대통령 의사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보도가 나오자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증폭됐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은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통제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등 대안적 가치저장수단을 부각시키는 이벤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통화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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