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곰 방망이', 베테랑 양현종이 제어할까…'창과 방패'의 격돌

권혁준 기자 2024. 5.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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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6).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웃을까.

두산은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투수진의 버팀목과도 같은 양현종이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두산 타선마저 잠재울 수 있다면, KIA의 기세는 좀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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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파죽의 8연승 힘은 타선…8G 평균 7.5득점·타율 0.364
양현종, 최근 6G 40이닝 소화…QS 행진으로 팀 마운드 지탱
최근 두산 타선을 이끌고 있는 헨리 라모스.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들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두산 베어스의 방망이.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36).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웃을까.

두산과 KIA는 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맞붙는다.

1위와 5위의 맞대결이지만, 5위 두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산은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 두산을 떠받친 것은 타선이다. 두산은 현재 라울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선발 투수 중 곽빈과 브랜든 와델 정도만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주고 있음에도 불펜의 저력과 더불어 타선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8연승 기간 동안 무려 60득점을 폭발했다. 경기당 7.5점을 냈으며, 팀 타율은 0.364에 달했다.

2번 허경민, 3번 강승호, 4번 양의지가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상대 투수를 압박하고 있으며 시즌 초반 부진했던 외인 헨리 라모스도 완전히 살아났다.

특히 라모스는 두산의 8연승 기간 동안 7경기에 나서 무려 0.520(25타수 1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주로 6~7번 타순에 배치되는 그의 활약 속에 두산은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잦다.

현재의 두산 타선은 어떤 팀의 어느 투수를 만나더라도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흐른다.

두산의 불방망이 타선을 상대하는 KIA 양현종.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선두 KIA 입장에서도 8연승을 달리는 팀을 상대하는 것이 껄끄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3연전 첫 경기의 중요성이 큰데,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중책을 맡게 됐다.

양현종은 올 시즌 순항하고 있다. 현재까지 8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달 7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6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소화한 이닝이 40이닝으로, 만 36세의 나이에도 '이닝 이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1일 KT 위즈전에선 9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리그에서 처음으로 완투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삼성전에서도 삼성 에이스 원태인과 맞대결을 벌여 6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 6이닝 무실점의 원태인과 용호상박의 투수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 경기에서 KIA는 연장 혈투 끝 승리를 거뒀다.

KIA는 지난달 이의리, 최근엔 윌 크로우 등 선발투수 이탈로 고민이 많아졌는데, 현재로선 양현종이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진을 떠받쳐야 하는 입장이다. 대체 선발 자리가 두 자리로 늘어난 만큼, 양현종이 등판하는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투수진의 버팀목과도 같은 양현종이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두산 타선마저 잠재울 수 있다면, KIA의 기세는 좀 더 높아질 수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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