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재무 “전기차 관세 인상에 中, 중대한 보복할 수도”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네 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미국 정부의 ‘무역 장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로 올리기로 방침을 정해, 이르면 14일(현지 시각) 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3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옐런 장관은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TV 등 외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대한 대응을 보지 않길 희망하나 그것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의 우려 사항에 집중돼야 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져선 안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관세 부과가 특정 중국산 제품에 집중될 거란 의미로 해석된다. “대통령은 (전기차 등 핵심 부문에서)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원하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우리의 경제 관계를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단절되지 않기를 원하지만, 경기는 공정해야 한다. 중국은 대규모 보조금과 같은 불공정한 관행들에 관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