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EV6 계약 시작…성능 강화·가격 동결

에너지 밀도 높인 4세대 배터리 적용
주행거리 475km에서 494km로 증가
승차감·안정성·디자인도 업그레이드

기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EV6가 출시 3년여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EV6′(EV6)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EV6의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기아 '더 뉴 EV6'. /기아 제공

앞서 기아는 전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기아360′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다음 달 출시하는 EV6를 처음 공개했다.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고, 배터리와 주행보조기능을 강화하면서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특히 EV6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가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이 77.4kWh(킬로와트시)에서 84kWh로 늘어나면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2WD 모델(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 475km에서 494km로 증가했다.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지만 급속 충전 속도는 높여 기존 모델과 동일한 시간 안에 충전이 가능하다. 350kW급 초고속 충전을 할 경우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기존에 적용된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는 개선해 거친 노면에서 승차감을 향상했다.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은 높였다.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도 강화했다.

기아의 'EV6 GT-라인(line)'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Kia360에서 미디어에 공개됐다. /연합뉴스

외관은 전면부에 기아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을 배치해 역동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범퍼는 날개 형상을 본떴다. 측면부에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을 장착했고, 후면부의 경우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스티어링 휠(운전대) 등에 새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역동적인 그래픽의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장착됐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추가한 총 8종이다.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이다.

EV6 GT-라인 모델은 기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에 더해 울프 그레이, 요트 매트 블루가 추가돼 총 5종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V6 GT-라인 모델은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했다.

차량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2륜구동 모델 기준 5540만~6252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GT-라인은 6315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이 적용될 경우 300만원 안팎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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