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신곡 ‘버블 검’ 英밴드 표절 의혹 역풍…원작자 등판 “비슷하다”

황혜진 2024. 5. 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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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희진, 뉴스엔DB
사진=뉴진스 ‘Bubble Gum’ 뮤직비디오, 어도어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총괄 프로듀싱한 뉴진스 신곡이 영국 밴드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월 27일 뉴진스 신곡 'Bubble Gum'(버블 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번 신곡은 5월 24일 정식 발매되는 뉴진스 새 더블 싱글 ‘How Sweet’(하우 스위트) 수록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차트 3위에 오르는가 하면 유튜브 한국 주간(집계기간 5월 3일~5월 9일) 인기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글로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곡 차트에서도 각각 2위, 5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가운데 뮤직비디오를 통해 음원보다 선공개된 'Bubble Gum' 노래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982년 발매된 영국 밴드 샤카탁(Shakatak)의 'Easier Said Than Done'(이지어 새드 댄 돈) 주요 멜로디와 흡사하다는 것.

'Easier Said Than Done'를 정식으로 샘플링했다면 문제 될 것이 없는 상황. 'Bubble Gum'의 경우 음원 정식 발매 전인만큼 'Easier Said Than Done' 샘플링 곡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는 아직 뜨지 않고 있다.

뉴진스 팬들은 클리어링돼 판매되고 있는 샘플링은 크레디트에 샘플링 표기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기에 'Easier Said Than Done' 프리 소스 샘플링을 활용한 것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마디만 유사하고 여타 멜로디는 코드 진행조차 상이하기에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뉴스엔은 14일 어도어 측에 'Bubble Gum'이 'Easier Said Than Done'을 정식으로 샘플링한 곡인지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도어 측이 어떠한 공식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Bubble Gum' 유사성 의혹 속 원곡자도 등판했다. 샤카탁은 공식 계정을 통한 'Bubble Gum' 표절 의혹 관련 메시지에 "we’ll look into this. it is v similar"(조사해 보겠다. 비슷하다)라고 답변했다.

'Bubble Gum'이 표절 논란 오명을 벗지 못할 경우 민희진은 역풍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의혹을 받아 4월 2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하이브는 4월 22일 민희진을 필두로 한 어도어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물증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희진은 하이브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해 제작된 그룹이라고 주장했다.

혼란한 상황 속 뉴진스는 변함없이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5월 14일 하이브가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달 26~27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리는 뉴진스 팬미팅 ‘Bunnies Camp 2024 Tokyo Dome’(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 2회 차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뉴진스는 데뷔 1년 11개월 만에 꿈의 무대 도쿄 돔에 입성하며 해외 아티스트 최단기간 신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뉴진스는 도쿄 돔 팬미팅에 앞서 6월 21일 일본 현지에서 데뷔 싱글 ‘Supernatural’을 발매한다. 이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Supernatural’과 수록곡 ‘Right Now’,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Instrumental) 등 총 4곡이 실린다.

‘Supernatural’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노래다. 어도어에 따르면 이 곡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Manami)와 합작한 ‘Back of My Mind’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리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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