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천하람, 조롱이 정치의 전부…친윤과 싸워보긴 했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5.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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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서 "野의원과도 먼저 소통하라" 제안
윤 정부 마지막 비대위 돼야…제 역할 할 것
당심:민심 5:5로…역선택 방지조항 필요
한동훈 등판? 한동훈뿐 아니라 다 나와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

총선 패배 한 달 만에 꾸려진 국민의힘의 황우여 비대위. 비대위원 인선을 모두 마무리하고 어제 공식 출범했습니다. 당연직으로 합류한 인사까지 다 합치면, 위원장까지 다 합치면 총 8명. 뭐니 뭐니 해도 이들의 가장 큰 임무는 전당대회를 잘 치러서 차기 지도부를 제대로 뽑아내는 일일 겁니다. 그러면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지도부가 나오겠는가. 고칠까, 아니면 그대로 가야 하나.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고민거리를 한가득 안은 국민의힘 비대위의 유일한 비윤 비대위원으로 지금 분류가 되는 분이세요. 경기 포천, 가평의 당선자죠. 김용태 비대위원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님 안녕하세요.

◆ 김용태> 네, 안녕하세요. 김용태입니다.

◇ 김현정> 어제 비대위원들하고 대통령 만찬 참석하셨죠?

◆ 김용태> 예, 만찬 다녀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얼마나 진행이 됐습니까? 몇 시간이나?

◆ 김용태> 2시간 정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2시간. 제가 사진만 봤는데 분위기가 어땠어요?

◆ 김용태> 신임 지도부가 들어서고 나서 대통령하고 만찬이었고 또 우리가 이번에 총선에 대한 패배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많은 심정들이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좀 화기애애했다, 썰렁했다, 어떤 식이었어요?

◆ 김용태> 당연히 화기애애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국민들께서 어렵고 또 이번에 당이 전반적으로 패배했고 여기에 대한 반성에 대한 의미도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 분위기도 있고. 유상범 비대위원이 한 기자한테 전한 얘기를 들어보니까 낙선한 전주혜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격려 말씀이 있었고 그리고 김용태 비대위원에 대해서는 애정을 보인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뭐라고 애정을 보이신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와 만찬 [연합뉴스]


◆ 김용태> 애정, 글쎄요. 일단 당선을 축하해 주셨고 전반적으로 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 많이 해 주셨고 저는 어제 대통령께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제 야당 시절의 경험을 좀 말씀드렸는데 제가 정치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을 많이 했지만 개인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만나게 되면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굉장히 기분 좋았던 일이었던 걸로 기억이 남는다.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 늘리시겠다고 했는데 야당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하셨으면 좋겠다. 분명히 야당 국회의원들도 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면 물론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시겠지만 속으로는 기분 굉장히 좋아하실 거다. 거기서부터 소통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 바로 정무수석한테 자리 만들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이재명 대표, 제1야당 대표하고는 만나긴 했습니다만 제1야당 대표를 넘어서서 예를 들면 다른 야당 대표라든지 다른 야당 의원들과도 좀 만나셔라라는 주문.

◆ 김용태> 야당 의원뿐만이 아니라 여당 국회의원까지 포함해서 그러니까 국회의원을 좀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렸고 정무수석한테도 그렇게 자리를 많이 만들면 좋겠다라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제일 먼저 누구랑 만나면 좋아요? 좀 상징적으로는.

◆ 김용태> 글쎄요. 저는 야당 의원들하고 주로 좀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조금 전에 김용민 의원이 어제인가요? 굉장히 유감스러운 발언들 많이 하셨는데 그렇게 대통령을 향해서 비판 많이 하시는 분들하고 만나셨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또 만나고 나면 또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정치적으로 이용 못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잠시 후에 제가 질문도 할 겁니다만 저랑 인터뷰를 했거든요.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탄핵에 관한 언급 했어요. 이런 분들부터 오히려 만나셔라라는 주문, 요청.

◆ 김용태> 김용민 의원이 굉장히 유감스러운 발언을 하신 거잖아요. 헌법상 부여된 대통령의 권한인데 그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탄핵 사유가 된다라고 굉장히 잘못 공부하신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런 분들까지도 대통령께서 만나시면 저는 그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풀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것이 정치의 복원의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 요청을 하셨군요. 그랬더니 대통령이 바로 정무수석 불러서 잡아라. 날짜 좀 잡아봐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 김용태> 정무수석도 같이 만찬 하시고 있었고 날짜 잡으라까지는 아니고 그렇게 의견 반영했으면 좋겠다 말씀 주셨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전당대회…

◆ 김용태> 저는 그리고 또 윤석열 정부가 처음 시작할 때도 지도부였어서 그때도 대통령하고 오찬을 했고 2년 만에 다시 비대위원으로 돼서 대통령과 만찬을 했어요. 그러니까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던 것 같은데 대통령 말씀 중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느꼈던 것은 어제 만찬에서 당이 많은 의견을 좀 달라고 하셨어요.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당이 중심이 돼서 좀 이야기를 많이 주시면 참고하고 이런 것을 잘 듣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이번에 총선에 패배했고 대통령께서 국민과의 소통 늘리시겠다는 말씀하셨는데 그 변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전당대회에 관련된 언급이나 그런 건 없었고요?

◆ 김용태> 그건 황우여 위원장께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씀 한번 하셨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언론 보도 많이 보셨겠지만 비대위의 유일한 비윤계 인사로 지금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한다.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용태밖에 없다 이런 얘기들 나오는데 좀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 김용태> 저는 이번 비대위원을 수락할 때 윤석열 정부에서 마지막 비대위라는 심정으로 임했어요. 총선 참패한 상황에서 이번 비대위가 어떤 혁신적인 결정을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분명히 갈등이 있을 것이고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자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저희 당을 사랑하고 저희 당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있고 또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많아서 제 방식대로 한번 보답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고요. 비대위원직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저에 대해서 언론이라든지 당원이라든지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역할 잘하겠습니다.

◇ 김현정> 또 일각에서는 아니, 그냥 얘기하는 게 낫겠네요.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는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이 소신파까지는 아니지 않느냐, 이런 또 평가를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용태> 그분은 당 혁신에 실패해서 떠난 분이잖아요. 저는 당 혁신의 성공 방정식을 찾고 싶어요. 국민은 헌법에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5년이라는 정통한 임기를 부여했고요. 남은 임기 내에서 대통령이 더 일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또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천하람 당선인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인간적으로 굉장히 아쉽게 생각하고요. 그분은 당이 어려울 때 당이 반성하고 목소리 듣고자 여러 당직을 제안했던 적이 있어요. 누구보다도 당으로부터 그 혜택을 누리신 분이세요. 심지어는 연말에 혁신위원도 제안했던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되려 언론에 제가 그때도 김현정의 뉴스쇼로 기억하고 있는데 혁신위원을 거절했다면서 당을 비난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탈당을 위한 포석 아니었나 싶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신 것 같아서 그것이 혹시 그분들이 말하는 개혁은 아닐까, 그런 안타까움도 있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분이 비판하는 친윤하고 그분은 실제로 싸워보시거나 그런 말씀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여태 싸우시다가 나가신 거 아니에요?

◆ 김용태> 방송에 나와서 평론하듯이 누군가 조롱하는 게 정치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닐까 우려가 됩니다.

◇ 김현정> 두 분 사이가 많이 멀어지셨네요. 지금 인터뷰…

◆ 김용태>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친합니다.

◇ 김현정> 어제 천하람 당선자의 발언도 그렇고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의 발언도 그렇고 두 분이 날선…

◆ 김용태>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비대위가 좀 너무 친윤 일색 아니야? 이래가지고 당 바뀌겠어? 이런 얘기도 세간에서 나오잖아요. 그건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김용태> 제가 어제 비대위원분들하고 첫 회의를 했고 만찬도 했었고 여러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물론 언론의 우려가 있다라는 점도 잘 알고 있고 그런데 언론의 우려대로 비대위원 분들이 그렇게 뭔가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하려고 할 생각도 없으세요. 그분들도 이번에 총선에 참패했고 낙선자 분들에 대한 그런 생각 굉장히 존중하고 계시고 우리 당이 이번에 반성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굉장히 많으세요. 전대 룰 개정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시작될 텐데 언론의 우려하고는 반대되는 많은 일들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언론의 우려와 반대되는 일이 있을 거라는 기대입니까? 실제 그런 분위기, 그런 발언이 나옵니까? 모여서 얘기하면.

◆ 김용태> 기대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만나서도 저희가 개인적으로 비대위원 분들 한 분, 한 분 만나보면 다들 당에 대한 걱정과 혁신에 대한 방안들,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세요. 그래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 김현정> 그런데 핵심은 사실 전대 룰이잖아요.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당심 100%로 지난번에 바꾼 룰을 바꿔야, 다시 바꿔야 민심이 반영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반면에 이번 비대위원들 면면을 보면 지난번에 당심 100%에 찬성했던 분, 공개적으로 찬성했던 분이 세 분이나 계시고 그중에 두 분은 바꾸던 당시에 비대위원이셨어요. 그리고 또 한 분은 엄태영 비대위원은 나경원 후보 물러나라, 연판장에 서명했던 분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미루어 보면 당심 100% 쪽에 손을 들 분들 아닌가, 이분들은. 천목회의 어떤 분도 그러시더라고요. 그냥 이 면면을 보니까 100%로 유지할 것 같다 그러시던데요.

◆ 김용태> 그분들이 과거에 그렇게 했던 주장도 있었고 행동하셨던 부분도 있고 물론 지금 또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그렇게 했다고 해서 지금도 같은 결정을 할 거라는 것은 너무 가정인 것 같고요.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분들의 멘트도 바뀌었습니까? 이야기 나눠보면.

◆ 김용태> 몇몇 분들은 생각이 바뀌신 분들도 있고 생각이 바뀌었다라기보다는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고요. 또 그렇게 해서 전반적으로 저희가 많은 국민들께 저희가 심판을 받았지 않았겠습니까? 많은 비대위원 분들도 여기에 대해서 의견 잘 경청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당심, 민심.

◆ 김용태> 저는 언론에서도 말씀드린 바가 있지만 민심이 반영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희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원 분들이 헌신으로 인해서 저희 당이 지켜져 왔고 당원 분들의 의사도 굉장히 중요하고 또 저희 정당은 결국에는 수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민심도 반영되어야 되고 그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5 대 5냐, 7 대 3이냐, 더 나아가서 여러 비율 가지고 언론의 많은 해석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비대위에서 적절한 퍼센티지를 찾아나가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와 만찬 [연합뉴스]


◇ 김현정> 그렇죠. 앞으로 경청하고 찾아나가는 과정이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생각할 때, 현재로서는 몇 대 몇?

◆ 김용태> 저는 5 대 5가 가장 좋다라고 최선이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고요. 그게 어렵다면 7 대 3도 차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최선은 5 대 5까지 바꾸는 것이다. 5 대 5, 7 대 3, 이거에 지금 비대위원 8명 중에 절반 이상이 손들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지금 분위기.

◆ 김용태> 그 결정을 비대위원들이 하실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분명히 원외위원장이라든지 많은 당원들의 목소리 담아서 비대위원 분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 김현정> 물론 그렇게 하겠지만 그렇게 하겠지만.

◆ 김용태>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절반 이상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놓고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7말 8초, 성일종 사무총장은 7월, 특히 7초 쪽에 방점을 찍어서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태> 그런데 개인적으로 역산해 보면 저희가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 60일 정도가 소요가 돼요. 그러면 일단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도 해야 될 거고 한 2주 정도가 필요하다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면 60일 플러스 2주인데 당장 다음 주에 공고를 낸다고 하더라도 7월 말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역산해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현정>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느냐 빼느냐,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김용태> 제가 경선, 이번 총선에서도 경선을 통해서 후보가 결정됐었고 또 전당대회 경험이 있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은 그렇게 큰 결정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또 당원들의 의사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 정도는 역선택 방지 조항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도 듭니다.

◇ 김현정> 유지.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유승민…

◆ 김용태> 그 정도는 타협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

◆ 김용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과도 그 부분 또 연결이 되는 문제라 여쭤봤고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등판을 하느냐 마느냐가 요새 최대 관심사더라고요. 전대가 늦춰질수록 한 전 비대위원장 등판 가능성 높아지고 유리해진다,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등판할 것 같습니까? 안 할 것 같습니까? 혹은 해야 합니까? 안 해야 합니까?

◆ 김용태> 그런데 일각에서 전당대회 시점을 놓고 한동훈 위원장과 결부해서 해석하시는 평론가 분들이나 정치인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아니, 그런데 바꿔 말해서 전당대회가 한 달 사이에 특정 당권 주자의 결과에 미치는 전당대회면 그리고 그 출마에 미치는 전당대회면 당이 너무 우습지 않습니까? 너무 우스운 상황인 것 같고요.

◇ 김현정> 두 달, 세 달도 아니고 한 달 가지고서는 누구한테 유리하냐 마냐, 누가 나오냐 마냐는 너무 당이 우스워진다.

◆ 김용태> 그냥 평론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인 것 같고요. 비대위원이 어떤 결정을 할 때 특정 당권주자를 염두에 두고 판단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거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 지도부의 일원으로서는 저는 당권 주자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한동훈 전 위원장을 포함해서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당권주자가 많이 돼서 전당대회가 흥행해야 될 필요가 있고 또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당의 미래와 가치와 어젠다, 집권여당으로서에 대한 어떤 민생 정책을 논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된다면 저는 국민의 관심도도 높아질 것 같고 그게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또 바라는 점입니다.

◇ 김현정>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유승민 다 나와라. 나올 수 있는 사람 다 나와라.

◆ 김용태> 나왔으면 좋겠고 저희가 그것이 민주당하고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목소리, 누군가 찍어 누르는. 저희 지난번에 그렇게 해서 국민들께 심판받았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목소리, 다원성이 존중되는 정당 거듭나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많은 당권주자, 많은 선배들이 나오셔서 당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하는 건강하고 건전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한동훈 위원장 도서관에서 왜 사진 찍혔잖아요. 책 보는 거. 그것도 몸 풀기, 어떤 기지개, 이렇게 봐도 돼요?

◆ 김용태> 글쎄요. 그 부분은 어떤 의도가 담겨 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도 하지만 그런데 도서관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고 책 읽는 거 가지고 또 너무 많은 의미를 담기에는 과한 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아니, 책을 빌려가지고 집에 가서 보시면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결국은 몸 풀기 아니겠느냐, 이런 해석이 나옵니다만.

◆ 김용태> 그분도 정치인이시고 아마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정치인이 의도를 가지고 하실 텐데 여기에 대해서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회 현안들도 좀 질문 드리죠.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자 야권에서는 만약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나중에 국회 통과해서 재발의를 하고 이게 의결이 돼서 국회에서 특검을 시행했다가 대통령과의 어떤 연관성이 나오게 되면 그때는 이거는 탄핵 사유가 된다. 어제 김용민 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아까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부적절하다 말씀하셨어요. 왜 그렇게 보시는 걸까요?

◆ 김용태> 자꾸 야당이 뭔가 전제를 하고 뭐뭐라면, 뭐뭐라면 하면서 계속 정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것이 특검을 반대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결국에는 이 채 상병건도 야당이 결국에는 탄핵하기 위해서 뭔가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지금 특검 정국으로 가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여당이 고민하는 지점은 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인 거예요. 어떻게 하면 이분들에 대한 유가족 분들의 한을 풀고 정말 이분들에 대한 명예를 다시 드높일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고 지금 상황에서는 수사가 빨리 되기 위해서는 공수처에 대한 수사가, 힘을 싣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특검이 필요하면, 수사가 미진하면 먼저 요청하시겠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야당도 여기에 대해서 진상규명에 대한 진정성을 같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갈음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럼 지금 이런 특검, 저런 특검, 특검을 계속 압박하는 이유는 탄핵 빌드업, 탄핵을 위한 빌드업 작업 아니냐, 이렇게 보신다는 말씀이세요?

◆ 김용태> 탄핵 빌드업이기도 하고 지금 심지어는 조국 특검, 황운하 특검, 이런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특검도 하시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도 검토하는 거잖아요. 이거는 반헌법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그런데 채 상병, 채 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공수처가 정말 공정하게 수사하겠냐. 그러니 특검이 하자, 이런 얘기긴 합니다만.

인사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 김용태> 그렇게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만든 게 야당 시절의 공수처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만들었던 것. 위성정당이라는 기형적인 헌법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정당까지 만들어내면서 바꾼 것이 민주당이 그때 추진했던 것이 공수처 아니겠습니까? 아마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실도 그래서 이런 메시지 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대통령실이 수사 받게 될 상황이나 수사기관에서 판단하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런 말씀을 주셔야 국민들께서도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단행된 검찰 간부 인사 관련한 논란들을 좀 짚어보죠. 좀 갑작스러운 인사였어요. 게다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는 지휘 라인, 그 지휘부가 해체되는 거다 보니까 지금 이런저런 말이 많습니다. 이게 우연이라기에는 너무한 거 아니냐. 결국은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해체 아니냐,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용태> 일단 제가 알기로는 총선 이후에 단행된 정기 인사로는 알고 있는데 말씀하신 바처럼 그런 우려가 많다라는 것도 대통령실이나 검찰이 인지해야 돼요. 그래서 결국에는 공정한 법의 집행, 여사라든지 권력에 가까우신 분들, 권력자라든지 이런 분들에게까지도 공정한 수사와 정말 혹시 문제가 있다면 공정한 법의 집행이 지금 이 시대의 시대정신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민들의 그러한 걱정이 먼저 있지 않도록 검찰도 여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정말 그렇게 해야 될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 김현정> 여당 비대위원으로서 그 정도 원론적인 말씀밖에는 못 할 거라는 예상은 됩니다만 입장이 좀 난처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만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는 왜 하필 지금. 왜냐하면 이원석 검찰총장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습니다. 소환 조사도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총장과 인사에 대한 논의도 없이 지휘라인을 바꿔버리니까 이거는 오비이락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는 사설을 조선일보가 쓸 정도예요.

◆ 김용태> 그런 비판, 그러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검찰총장이 수사를 지시했는데 그렇게 검찰의 어떤 간부 라인이 인사가 바뀌는 것에 대해서 많은 언론과 국민의 우려가 있는 거잖아요. 그런 만큼 검찰총장이 이 수사에 대해서 더 힘을 실어줘야 되고 더 공정한 수사에 대한 메시지라든지 실제 그렇게 해야 되고요. 그렇게 그런 모습들 보여주셔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아침에 입장 발표할 겁니다만 사표 내지 않고 오히려 이 상황에서 더 지휘봉 잘 짚고 수사 철저히 하겠다, 이렇게 갈 가능성이 있습니까? 혹은 그렇게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용태> 저는 여기에 대해서 책임지셔야 되지 않나 생각해요. 이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이 끝까지 책임지고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브리핑 하셔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죠.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 고맙습니다.

◆ 김용태>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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