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캐치→펜스 충돌→어깨 탈구' 4일 만에 경기 나갔는데…이정후, 결국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

박승환 기자 2024. 5. 1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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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어깨 탈구로 인해 1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전날(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제이머 칸텔라리오가 친 타구가 무려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으로 뻗었다. 이때 타구를 쫓던 이정후가 점프 캐치를 통해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이정후는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이정후는 결국 홀로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근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섰던 이정후는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에서 빠지게 됐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충돌 당시부터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던 이정후는 결국 경기가 종료된 후 '어깨 탈구'라는 부상과 직면하게 됐다. 'MLB.com'은 "마이클 콘포토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패트릭 베일리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지 1시간도 안 돼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고 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그가 벽에 부딪혔고,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나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일단 이정후는 14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 아직까지 정확한 몸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기에 수술 여부 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확정됐다.

한편 올 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38안타 2홈런 타율 0.262 OPS 0.64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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