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별 보며 잠들기… 캠핑천국 강원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계절,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 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 야영장이 3700개를 육박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야영장은 3695개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 야영장 3017곳, 자동차 야영장(오토캠핑장) 7678곳이다.

이중 강원도는 일반야영장 619곳과 자동차야영장 105곳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야영장을 갖고 있다.

이달부터는 오대산 소금강 야영장과 지리산 내원 야영장과 등 국립공원 야영장 5곳에서 그릇과 접시 등 15개 품목의 용기를 빌려쓸 수도 있어서 초보 캠퍼나 미니멀 캠퍼들에게 인기다.

강원 정선군은 최근 캠핑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강전망 자연휴양림’과 ‘회동솔향 캠핑장’이 대표적이다.

신동읍 동강 변 일원에 위치한 동강전망 자연휴양림은 48만8966㎡의 부지에 67개의 캠핑 데크와 전망대, 광장, 취사장,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난해 4832건의 이용 건수와 1만9328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회동솔향캠핑장은 캠핑마니아들 사이에 꼭 가 봐야 할 캠핑 명소 중 가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인기가 높아 매년 1만명이 넘는 캠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선읍 회동리 일원에 27,186㎡ 면적으로 조성된 회동솔향캠핑장은 주차장 61면, 캠핑 데크 52면과 3개 동의 취사장, 샤워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체험시설을 갖추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매년 캠퍼들이 더 편안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2021년 차박 캠핑장 15면을 추가 조성해 차박캠핑러를 유치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족구장, 농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강원 고성군은 바다가 어우러진 공공 캠핑장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와 호수, 숲과 문화가 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 넓고 한적한 백사장에서 해수욕장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백도 오토캠핑장, 초승달 모양 자작도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자작도 캠핑장, 한여름이 더 좋은 오호 캠핑장, 에메랄드 빛깔의 봉수대 해수욕장이 있는 봉수대 오토캠핑장, 최북단 명파 오토캠핑장 등이다.

최근 캠핑 추세 중 하나가 반려견 동반이다.

강원 홍천의 ‘개똥이네 캠핑장’에는 캠핑장 한 가운데 천연잔디 운동장이 있고 그 주변을 캠핑 사이트가 둘러 싸고 있다. 사이트는 개별 울타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캠핑 유저간에 반려견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울타리를 열고 나가면 반려견이 운동장에서 놀 수 있다. ‘휘닉스 평창’도 반려견과 야외 캠핑장에서 바비큐 즐기는 ‘펫캠핑’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조금은 손쉬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도 인기다.

강원도 평창의 ‘라플란드’ 넓은 잔디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으로 둘러싸인 6000평 캠핑장에 오직 20개의 사이트만 운영해 개인 전용 면적이 넓고 프라이빗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 장비가 없다면 글램핑 사이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캠핑장의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어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춘천의 ‘엘리시안강촌 글램핑장’은 호주의 오페라하우스를 떠올리게 하는 특이한 모양과 편리함을 갖춰 인기가 많으며 삼척 하이원추추파크는 미인폭포 뷰를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30개동의 글램핑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