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들 얻은 셰플러 가장 먼저 반긴 두 아들 아빠 존 람 “잠은 많이 잤어?”

김경호 기자 2024. 5. 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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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왼쪽)이 14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 퍼트 연습장에서 스코티 셰플러를 반갑게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루이빌|AFP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아빠가 돼 PGA 챔피언십 정복에 나선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포함해 올시즌 4승을 몰아친 셰플러는 14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3야드)에 도착해 메이저 2연승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셰플러가 지난 8일 아들을 낳아 베넷으로 이름지었다고 전했다.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미국) 등 선수들과 캐디 등이 셰플러를 반겼다. 존 람은 가장 먼저 셰플러와 포옹하고 축하인사를 건넨 뒤 “잠은 많이 잤나”라고 물었다. 존 람은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셰플러는 지난달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이후 텍사스주 댈러스 집으로 돌아가 아내의 출산을 기다려왔다. 셰플러는 최근 5개 대회중 4번 우승했고, 한 번은 준우승했다. 올해 최하성적은 공동 17위일 만큼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도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셰플러가 우승하면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 이후 9년 만에, 그리고 1960년 이후 5번째로 시즌 개막이후 메이저 대회를 연속 제패하는 선수가 된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취리히 클래식(2인 1조 팀대회)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해 통산 26승(메이저 4승)을 거둔 기세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2014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10년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갈증을 이번에 풀겠다는 각오다.

16일 개막하는 제106회 PGA 챔피언십에는 156명이 출전한다. LIV골프 소속으로 지난해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2연패를 노리고, 조던 스피스는 이 대회에서 메이저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PGA 챔피언십 4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 15승(PGA 투어 통산 82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마스터스 이후 첫 출전한다. 우즈는 2000년 발할라 골프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선수는 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김성현, 양용은이 출전한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 3위 등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로 세계랭킹 23위에 올라 한국선수 최고랭커가 된 안병훈이 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시즌 두 번째 톱10에 든 임성재도 통산 3승에 도전한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도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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