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미 말고" 정유미, 유튜브로 동명이인 설움 털었다 "옛날엔 상처였겠지만" [SC이슈]

이우주 2024. 5. 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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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동명이인의 설움을 유튜브로 털어냈다.

정유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그 유미 말고'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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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정유미가 동명이인의 설움을 유튜브로 털어냈다.

정유미는 최근 유튜브 채널 '그 유미 말고'를 개설했다. 첫 영상에서 정유미는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 정유미는 "포털 사이트에 정유미 치면 두 유미가 나오거든? 검색해봐"라고 말하다 다른 정유미를 찾은 아이들에게 "그 유미 말고"라고 외쳤다.

제작진은 "'그 유미 말고'라는 이름은 마음 속에 찰떡처럼 들어온 거냐"고 물었고 정유미는 "많이 들어와있다. 왜냐면 '그 유미 말고'라는 제목이 가져다 주는 나한테 약긴 통쾌함이 있나 보다"라고 밝혔다.

정유미는 "(최근에) 호프집에서 어머님 아버님이 계셨는데 어머님은 나를 어느 정도 알아보셨는데 정확히는 모르셨다. 아버지는 제 이름을 얘기했을 때 다르게 생각하더라. 거기에 내가 진짜 아무렇지 않게 '그 유미 말고 저 정유미입니다. 저 '검법남녀'나왔고요'(했다)"며 "옛날 같으면 티는 아 내도 은근 상처받았을 수도 있는데 되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내가 이런 식으로 하니까 내가 마음이 편하더라"라고 밝혔다.

정유미의 유튜브 콘텐츠 주제는 축구였다. 4~5년 전부터 축구에 깊게 빠졌다는 정유미는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도 그렇고 토트넘 다큐멘터리에서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이런 논의를 하는 게 진짜 한 경기를 위해서, 심지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다)"라며 "우리도 작가님, 감독님, 제작사, 투자자 (등이 노력하는데) 대중이 보는 건 딱 배우뿐이지 않냐. 내 상황이랑 축구판도 똑같고 그게 나한텐 동기 부여도 되면서 자극이 되기도 하고 '진짜 저렇게 해야지. 한 번 한 이상 저 정도는 해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축구에 빠진 이유를 밝혔다.

정유미는 영화 '실미도'로 데뷔, '옥탑방 왕세자', '육룡이 나르샤', '검법남녀'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보건교사 안은영', '윤식당',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한 배우 정유미와 이름이 같아 고충을 겪어왔다.

정유미는 그간 활동하며 여러 차례 동명이인에 대한 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정유미는 배우 생활에 지장이 생길 만한 에피소드들도 많아 개명까지 생각했다고. 정유미는 "예전엔 서로 비교하는 얘기들에 의기소침해진 적도 있다. 정유미 씨가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았을 때 주변에서 축하 전화가 그렇게 많이 왔다. 솔직히 속상했다며 "당시엔 '언제 유명해지냐'는 말이 듣기 싫어 명절에 친적집 가는 것도 꺼려졌던 시기"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 분을 검색했다가 나를 알게 된다거나 나를 검색했다가 그 분을 알게 될 수도 있지 않냐. 두 사람을 함께 알면서 동시에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릴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거 같다"고 말하기도.

이후 '그 유미 말고'라는 파격적인 채널명으로 설움을 털고 유튜버 도전을 선언한 정유미. 정유미의 새 도전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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