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납치 살해 용의자 1명, 캄보디아에서 추가 검거
공범 27살 A 씨,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긴급 체포
"A 씨, 범행 직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주"
[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추가로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캄보디아로 도망쳤다가 국제 공조 수사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검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용의자를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27살 A 씨로,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미 A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은 경찰은,
범행 직후 A 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망친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해왔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 파견한 경찰 주재관들과 함께 첩보를 공유하며 행적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 숙박업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에 나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현재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으며, 경찰청은 현지 경찰과 국내 송환을 협의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저녁, 다른 공범인 20대 B 씨가 전북 정읍시 주거지에서 처음으로 체포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에서 4일 사이 파타야에서 한국인 34살 C 씨를 살해하고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발견 당시 C 씨는 손가락이 모두 잘려있는 등 범행 수법도 잔혹했습니다.
지난 7일엔 C 씨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들이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혔다며, 1억천만 원을 보내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도 걸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붙잡힌 A 씨를 국내로 조속히 송환하는 한편, 공범 B 씨도 집중적으로 조사해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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