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4000만 대기록 '범죄도시4' 트리플 1000만 새 역사

조연경 기자 2024. 5. 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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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편, 3편 이어 4편도 1000만 美친 흥행

한국 영화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상업 영화 최전선에서 흥행이라는 0순위 목표를 한 번 하기도 어렵다는 '1000만'으로 이뤄내고 있는 '범죄도시' 시리즈다.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가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8만714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982만4727명을 기록했다. 1000만까지는 17만5273명이 남아있는 상황. 빠르면 14일, 늦어도 부처님 오신날인 15일에는 10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범죄도시4'가 누적관객수 975만 명을 넘기면서 이미 시리즈 누적 4000만 명을 넘었다. 그리고 '범죄도시4'는 '범죄도시'(2017) 688만546명, '범죄도시2'(2022) 1269만3415명, '범죄도시3'(2023) 1068만2813명에 이어 쌍천만을 넘어서는 '트리플 1000만' 대업을 달성하게 됐다.

이에 따라 '범죄도시4'는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33번째, 한국 영화 중에서는 24번째 1000만 영화로 자리매김한다. '파묘'에 이어 2024년 두 번째 1000만 탄생이다. 2편이 개봉 25일, 3편이 개봉 32일째 1000만 돌파에 성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4편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고지를 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에도 센세이션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1편에 비해 대외적인 화제성과 반응은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4편까지 무려 3연속, 그것도 3년 연속 1000만 관객을 찍게 되면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안정적인 1000만 관객을 확보했다는 걸 성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5월 스크린은 '기승전 MCU' 차지라는 것을 증명하듯, '어벤져스' 등 과거 개봉만 하면 1000만을 찍었던 마블 MCU가 떠난 자리를 마동석의 MCU가 꿰차면서 '5월은 MCU' 공식이 성립, 타 영화들이 웬만하면 동시 개봉을 피하는 분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쟁작 없는 스크린에 전세 내고 1000만 손님을 맞이한 '범죄도시4'를 끝으로 '범죄도시' 시리즈는 잠시 숨 고르기에 돌입한다. n년 후 이어질 '범죄도시5'의 귀환을 또 1000만 관객이 환영할지, 작품의 존재감은 이미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시리즈 최초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실제 마동석의 핵펀치를 중심으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빌런과 코믹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는 평을 받으면서 기적의 흥행 역사를 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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