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황희찬 前 스승 경질→PL 입성 후 최고 성적' 본머스, 이라올라 감독과 1년 재계약 연장

사진=본머스. 본머스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포포투=김아인]

본머스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본머스는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라올라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PL)에서 클럽의 가장 높은 총점을 기록했다. 그는 적어도 2025-26시즌까지 클럽과 함께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머스는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위를 확정하며 2년 만에 PL에 돌아왔다. 2022-23시즌 초반 흐름은 불안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을 연달아 만나 대패를 당했다. 특히 리버풀에는 0-9라는 대참사로 패배하면서 최악의 분위기에 놓였다. 구단은 결국 스콧 파커 감독을 경질하고 현재 울버햄튼을 이끌고 있는 황희찬의 스승 게리 오닐 감독을 새로 앉혔다.

효과는 괜찮았다. 오닐 감독은 차근차근 팀을 끌어올리면서 최종 15위로 잔류를 확정했다. 그러나 본머스는 오닐 감독과 동행하지 않고, 1년 만에 경질하면서 이라올라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진=게티이미지. 본머스를 이끌었던 게리 오닐 현 울버햄튼 감독

개막 초에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첫 9경기 동안 겨우 1승에 그치면서 성적이 위태로워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승 1무를 거뒀고, FA컵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3월 동안 기세가 올랐다.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이라올라 감독은 본머스 역대 2번째로 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계속해서 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본머스는 현재 13승 9무 15패로 승점 48점을 기록 중인데, 본머스가 그동안 PL에서 쌓은 승점 중 최고 성적에 해당한다. 남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51점으로 10위권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구단에서도 재계약을 결정했고, 이라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해서 팀을 이끌게 됐다.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은 아틀레틱 클루브, 빌바오 아틀레틱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지난 2018년 감독직을 시작했고, 2019년 스페인 3부 리그의 CD 미란데스를 이끌면서 코파 델 레이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했다. 점차 주목받으면서 2020-21시즌 라요 바예카노에 부임했고, 2시즌 동안 팀을 승격시키면서 잔류까지 성공시켰다. 이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1년 동안 무직으로 지내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를 지휘하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본머스가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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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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