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울었다 “나 까짓게 어떻게 안락사 권해” 악마견 만나 새 깨달음(개훌륭)[어제TV]

이슬기 2024. 5. 14.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형욱이 악마견 카파를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다.

5월 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인정사정 없는 반전 악마견 카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강형욱이 악마견 카파를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다.

5월 1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는 인정사정 없는 반전 악마견 카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컨트롤할 수 없는 공격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음식을 주거나 할 때 동경이는 입질을 보였다. 반려인은 손가락 절단 사고를 겪기고 했고, 피바다가 됐던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려인은 "물린 횟수만 6,7번 된다. 밥을 주고 쓰다듬는데 갑자기 입질해 손가락이 두 동강 났다"라며 엄지손가락 뼈가 절단된 사진을 공개했다. 핀을 박아 고정 후 봉합한 모습이 전파를 타고 팔에 가득한 물린 상처, 온 바닥이 피바다였던 것도 시선을 끌었다. 병원에서도 "이렇게 심하게 물린 사람 처음이라며" 놀랐다고.

이어 반려인은 훈련소에도 보내봤더니 훈련사까지 공격했다고 털어놨다. 카파는 반려인에 대한 공격성, 타 동물을 향한 공격성까지 보였다. 다만 반려인은 단 하나 뿐인 식구 카파를 지키고 싶어 했고,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었다.

강형욱은 "반려인이 저희 큰 아버지라면 솔직히, 제가 조카라면 못 키우게 할 거다. 얘가 훈련을 통해서 좋아질 수도 있지만 천 번 중에 한 번 사고가 날 수 있다"라며 엄지 손가락 잘린 사건을 언급했다.

하지만 반려인은 "그건 내 운명"이라며 "오는 사람들마다 안락사 시키라고 더 이상 안 된다고 한다. 누워서 잘 때 물면 어쩌냐 하는데. 내가 어떻게 얘를 안락사 시키냐"며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했다.

침묵 끝에 강형욱은 "안락사 시키라고 백 번 이야기해야 하는데 아버님에게 말을 못 하겠다"고 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너무 잘 키웠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게 있다. 나도 그런 마음으로 못 키워봤는데 내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싶다. 설득이 아니라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 때문에 내가 살았다, 은인이다 라고 하는데 마음이 뜨거워지더라. 훈련사가 이런 역할이지 하는 에너지를 받았다. 보호자님께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