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5곳서 바이든 앞서…또 “방위비 더 내라”
[앵커]
미국 대선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세에서 한국의 방위비를 인상해야 한다고 또다시 강조했는데 이번에도 주한 미군 수를 잘못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올해 미국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6개의 경합주.
4천여 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그중 5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에서만 트럼프를 앞섰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이 오차 범위 내의 차이였지만, 조지아와 네바다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를 훌쩍 넘어서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유권자 3명 중 2명 이상이 정치, 경제적인 변화를 갈망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 달리 흑인과 히스패닉 등에서 지지율 약화를 겪고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 소송으로 뉴욕 법원에 묶여 선거 유세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에는 법정과 가까운 뉴저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이 돈을 많이 벌었고 그들의 군을 위해 돈을 낼 수 있다며 한국의 방위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주한 미군의 숫자를 잘못 언급했습니다.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한국에 42,0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우리에게 거의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러한 상황을 바꾸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되돌리기를 원합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공개된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2만 8천 명인 주한미군 숫자를 4만 명으로 잘못 언급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대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대내외적인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경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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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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