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밤샘 조사…수중 수색 지시 여부 등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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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어제(13일)부터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채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지 약 10개월 만에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불러 대면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지시했는지,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전대책을 수립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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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어제(13일)부터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스무시간 넘게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은 편광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투복을 입고, 한 손엔 서류가방을 들고 나타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임 전 사단장은 어제 오전 8시 50분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현재 조서를 열람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임 전 사단장은 유족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하지도 않은 수중 수색 지시를 제가 했다고 10개월째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에 임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채 해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지 약 10개월 만에 경찰이 임 전 사단장을 불러 대면 조사한 겁니다.
임 전 사단장은 부하 해병대원들에게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해 채 해병이 순직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이 수중 수색을 지시했는지, 구명조끼 착용 같은 안전대책을 수립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사단장은 당시 현장 작전통제권이 육군 50사단에 있었다며, 자신은 지휘권이 없었던 만큼 책임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최 윗선 지휘부에 대한 첫 소환 조사입니다.
경찰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참고인 등을 쉰 명 넘게 조사하느라 수사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전민규)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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