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공장 간 김정은 “꽝꽝 만들어내라”

김예진 2024. 5. 14.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래식 무기 생산 공장을 돌며 공장 노동자들에게 증산을 압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11일과 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공장)를 현지지도하면서 군수공업정책 집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공장은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생산하는 곳, 신형 240㎜ 방사포대차를 생산하는 곳 등으로 "첨단정밀군수품을 생산하는 기업소"로 표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사포대차량 공장 현지지도
투쟁방침 강조하며 증산 압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재래식 무기 생산 공장을 돌며 공장 노동자들에게 증산을 압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첨단정밀군수품과 주요 저격무기, 그리고 갱신형 240㎜ 방사포대차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11일과 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공장)를 현지지도하면서 군수공업정책 집행 정형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공정 현대화가 첨단기술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자립적 국방공업을 더욱 비약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선결조건”이라며 “최근 국방공업이 발전한 것은 우리 당의 전략과 투쟁방침의 정당성이 가져온 결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공장은 신형 저격수 보총(소총)을 생산하는 곳, 신형 240㎜ 방사포대차를 생산하는 곳 등으로 “첨단정밀군수품을 생산하는 기업소”로 표현됐다. 김 위원장은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고, 무기체계 생산 확대와 포병 전투력 강화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신형 방사포 검수사격을 참관하고, 지난 10일 방사포탄 시험사격을 지켜본 데 이어 이번에는 방사포대차량 공장을 직접 찾았다.

김 위원장이 저격수 소총 생산 공장에서는 직접 사격을 하고 과녁 정중앙을 맞힌 사진도 공개됐다. 올해 새로 조직된 북한 군 포병부대에 배치할 신형 240㎜ 방사포대차 생산 현장에서는 “꽝꽝 만들어내기 위해 공정 현대화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를 싣는 차량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미국의 체제말살 공격 가능성에 맞선 자위적 조치라는 명분으로 핵 개발에 집중해 왔지만, 재래식 무기에는 많은 자원을 투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체제 방어 명분의 핵 무력이 아닌 실제 군사적 충돌 시 활용될 재래식 무기들을 개량하고 증산하고 있다. 수도권을 겨냥하는 무기들을 보여줌으로써 대남위협의 의도를 가졌다는 분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에 수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푸틴의 방북 전 북한 무기 신뢰성을 홍보하는 등 대외 무기세일즈 목적과 내부적으로는 재래식 포병전력 강화, 대남 억제력 과시를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