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순위표 위로 K리그팀 뛰어다니네', 한번에 '최대 8계단' 순위 바뀐다

김성수 기자 2024. 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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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K리그1, 2 모두 어느 때보다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8계단 순위 역전까지는 힘들더라도, 하위권 팀이 2연승만 해도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을 정도로 K리그1보다 촘촘한 간격을 유지 중인 K리그2다.

얼음판을 걸을 때처럼 신중하게 승리를 가져오는 팀이 2024시즌 K리그 초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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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올 시즌 K리그1, 2 모두 어느 때보다 긴장을 놓을 수 없다. 구단들은 한 라운드만 치러도 최대 8계단이나 바뀔 수 있는 순위 다툼 속에서 매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팀당 38경기를 치르는 K리그1은 11~12경기, 36경기를 치르는 K리그2는 10~11경기를 치러 3분의1 지점에 가까워졌다. 3월1일 개막 이후 약 2개월 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많은 팀들이 여전히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K리그1 순위표. ⓒ프로축구연맹

K리그1은 1위 포항 스틸러스(12경기, 승점 25), 2위 울산 HD(11경기, 승점 24), 3위 김천 상무(12경기, 승점 22)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만 후순위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선두권 안에서도 한 경기면 순위가 바뀌는 수준이며, 인접 순위 팀 간 가장 많은 승점 차는 3위 김천-4위 수원FC(12경기, 승점 18)의 4점 차다. 1승에 승점 3점을 주는데 대부분 인접 팀들이 고작 1~2점의 승점 차를 유지하고 있기에, 한 라운드를 치를 때마다 3계단 이상 순위가 바뀌는 것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K리그2는 이보다 더하다. 1위 FC안양(10경기, 승점 21)과 2위 수원 삼성(11경기, 승점 19)이 그래도 3위 서울 이랜드(10경기, 승점 15)와 한 경기 이상 격차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뒤가 '혼돈'이다. 3위 서울 이랜드와 11위 김포FC(10경기, 승점 12)가 고작 3점 차를 유지 중이다. 3점의 간격 안에 무려 '9팀'이나 들어가 있는 것.

물론 K리그2의 13팀 중 해당 라운드에 쉬는 한 팀을 제외한 12팀이 서로 맞대결을 벌이기에, 라운드 종료 시점에 11위가 앞의 8팀을 모두 제치고 3위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가오는 12라운드에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팀 중 하나인 김포가 승점 3점을 따낸다면, 팀 득점 역전이라는 조건 충족 시 단숨에 8계단을 올라 3위에 오르는 시나리오가 산술적으로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8계단 순위 역전까지는 힘들더라도, 하위권 팀이 2연승만 해도 상위권에 도약할 수 있을 정도로 K리그1보다 촘촘한 간격을 유지 중인 K리그2다.

K리그2 순위표. ⓒ프로축구연맹

한 번의 승리가 '순위 폭등'을, 한 번의 패배가 '순위 폭락'을 부른다. 얼음판을 걸을 때처럼 신중하게 승리를 가져오는 팀이 2024시즌 K리그 초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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