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손실인식 가속화… 2금융권 부실 확산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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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 발표로 관련 손실 인식이 가속화되더라도 제2금융권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부동산PF 정책 방향 발표가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의 자기자본 및 기적립 충당금 규모 등 손실대응 능력이 과거 대비 제고된 상황이고 그동의 각종 규제 및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PF의 무분별한 확장이 제한돼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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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부동산PF 정책 방향 발표가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제2금융권의 자기자본 및 기적립 충당금 규모 등 손실대응 능력이 과거 대비 제고된 상황이고 그동의 각종 규제 및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PF의 무분별한 확장이 제한돼왔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부동산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스스로 재구조화를 유도하는 게 골자로 ▲PF사업성 평가 기준 마련 ▲PF대주단협약 개정 ▲PF채권 경공매 기준 도입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한 원활한 자금 순환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보고서는 이번 정책에 따른 부동산PF 재구조화·정리로 "제2금융권이 보유한 상당수 부동산PF 사업장에서 관련 손실 인식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각사별 관련 손실 규모에 대응한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자본 확충 등이 요구되며 회사 자체 여력이 부족한 경우 계열로부터의 유상증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3개 업종은 2023년 5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1조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며 "이에 기반한 손실 흡수능력을 감안하면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은 1∼2년 내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회사의 경우 고위험 부동산PF 비중이 높아 손실 인식 규모가 손실 대응능력 대비 크거나 계열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적어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이 경우 미국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 사례처럼 우량 금융기업과의 M&A(인수합병)를 통해 일부의 부실이 시스템 전반으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원활한 연착륙을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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