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맹타-출루율 복구중'이었는데... '상승 곡선 제대로 꺾은' 어깨 부상[초점]

김성수 기자 2024. 5.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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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 시기가 너무 좋지 않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수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매체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빠른 복귀를 원하겠지만, 어깨 부상은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에 많은 영향을 준다. 복귀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정후의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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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 시기가 너무 좋지 않다. 부진을 떨쳐내고 맹타를 치다 타박상으로 잠시 쉰 이정후는 다시 날개를 펼치려는 시기에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AP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수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고, 10∼12일 열린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날 신시내티전이 복귀전이었던 것.

하지만 1회초 수비부터 불운한 일이 이정후에게 일어났다.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이정후는 공을 잡으려고 점프했지만,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바로 교체돼 검사를 진행했고,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에 따르면 14일 MRI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출전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8년 이미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AP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이정후가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한 것은 불행한 일이다.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아직 배울 것이 많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매체는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빠른 복귀를 원하겠지만, 어깨 부상은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에 많은 영향을 준다. 복귀를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정후의 복귀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후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몇 주 내 복귀를 기대해볼 수 있지만, 골절까지 이어진다면 수술에 이은 시즌아웃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어깨 탈구 수술 후 공을 정상적으로 던지기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데, 현재로부터 6개월 후는 이미 메이저리그 시즌 최종 단계인 월드시리즈까지 끝난 뒤다.

짧으면 몇 주, 길면 시즌아웃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정후의 최근 흐름이 좋았다는 사실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쉽게 만든다. 지난 6일 출루율을 2할대(0.299)까지 떨어뜨렸던 이정후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멀티히트,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안타로 불을 뿜었다. 타박상을 입었던 9일 경기서도 2루타를 뽑아내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OPS(장타율+출루율) 0.641을 기록했다. 출루율도 0.310까지 끌어올려 3할대 복귀를 신고했다.

ⓒ연합뉴스 AP

가벼운 타박상으로 3경기를 쉬고 돌아온 이정후는 금방 다시 날아오를 줄 알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을 이대로 접어야 할지도 모르는 부상에 직면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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