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어느덧 PGA 26승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8개 홀에서 8타를 줄이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스물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우승은 통산 네 번째다.
매킬로이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31·미국)에게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8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5)까지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0번 홀(파5·593야드)에선 1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고, 15번 홀(파5·565야드)에선 홀까지 10.6m 거리 벙커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이글을 추가했다.
매킬로이는 18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마쳤는데도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쇼플리(12언더파)를 5타 차로 제쳤다. 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4000만원)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이뤘고, 2015년과 2021년에도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는 지난달 22일 시즌 네 번째 우승 이후 첫아이 출산을 기다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안병훈(33)이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3위(9언더파)에 올랐다. 임성재(26)는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김시우(29)는 공동 16위(1언더파), 김주형(22)은 공동 47위(7오버파)였다. 이날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안병훈은 23위로 9계단 올라섰다. 3계단 하락한 26위 김주형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6계단 상승한 32위, 김시우는 3계단 올라 41위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셰플러에 이어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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