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제로 경쟁’
김승현 기자 2024. 5. 14. 03:01
국내 주요 증권사 사이에서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제로(0)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 주식 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6월 말까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오는 6월 말까지 신규 고객과 최근 6개월간 미국 주식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을 대상으로 ‘미주 ZERO’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월 동안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신한금융그룹 통합 스마트폰 앱에서 ‘미국 주식 매매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런 제로 수수료 경쟁은 미국 증시 상승으로 투자에 뛰어든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최대한 붙잡아 결과적으로 해외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 금액(매수·매도 결제 금액의 합)은 1282억8000만달러(약 176조8000억여원)로 전 분기보다 40.4%나 늘었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의 위탁 매매 수수료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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