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쉬’ 직구 열풍에 슬며시 웃는 ‘이곳’...부진 예상 깨고 실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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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1분기 때 아닌 화물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1분기 화물노선 부문 영업 수익은 9966억원으로 지난해(1조지나485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1분기 화물수송실적(CTK)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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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국제화물 ‘쑥’
대한항공 1분기 화물 운송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 1분기 화물노선 부문 영업 수익은 9966억원으로 지난해(1조지나485억원)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항공 화물 운임이 15% 가까이 하락했지만 취급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당초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례 없는 특수를 누렸던 항공 화물 사업이 엔데믹 이후 운임 정상화 과정에서 부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발틱거래소 항공운임지수(BAI)에 따르면 2023년 1월 1kg당 6.14달러를 보였던 홍콩-북미 화물 운임은 올 1월 5.22달러로 15% 떨어졌다. 2~3월 들어서는 4달러대로 떨어졌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10% 낮은 수준이었다.
업계는 화물 취급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중국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전자상거래 시장 호조를 꼽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 1~2월 전세계 화물수송실적(CTK)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올 3월에도 CTK는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의 경우 화물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며 평균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해상 운송을 대신해 전세계 항공 화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최근 국산 과일값 폭등으로 망고 등 수입 과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선 화물 부문에서도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중국발 전자상거래에 따른 물량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 평균 22%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 신생 플랫폼 물동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에도 고정 화주를 확보해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에 따른 수익 기반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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