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 홀로 빛난 '최고 평점' 이강인, '굿바이' 음바페와 마지막까지 '찐친 케미' 폭발

김가을 2024. 5.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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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2023~2024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서 1대3으로 패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로리앙과의 리그 원정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이강인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만큼 그의 발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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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 2023~2024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그는 패배 속에서도 홀로 빛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1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서 1대3으로 패했다. PSG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지난해 9월 16일 니스전 2대3 패배 이후 8개월 만에 리그 패배를 떠안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로리앙과의 리그 원정 경기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르아브르와의 리그 홈경기에선 교체 투입됐고,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의 4강 2차전엔 출격했지만, 교체 투입돼 14분여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선발 기회를 잡은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마르코 아센시오의 슈팅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18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PSG는 이강인이 나간 뒤 두 골을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패스 성공률 86%(32/37), 기회 창출 2회 등 긍정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점을 줬다. 아센시오와 함께 팀 내 최고점이었다.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에게 팀 최고인 7.4점을 줬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의 유니폼을 입은 뒤 벌써 우승컵 두 개를 들어 올렸다.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선 결승골을 넣으며 첫 번째 트로피를 챙겼다. PSG는 리그1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기 우승했다. 이강인의 프로 첫 리그 우승이다. PSG는 이날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그는 코칭스태프→골키퍼→수비수에 이어 미드필더 동료들과 함께 입장해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PSG 간판' 음바페와 마지막까지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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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연합뉴스

이강인과 음바페는 올 시즌 '찐친 케미'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스트라스부르, 브레스트와의 대결에서 연달아 득점을 합작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을 콕 집어 놀라움을 전했다. 음바페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얼굴을 감싸쥐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 밑에 '생일 축하해. 나의 리틀 브로'라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하트 이모지도 함께 달았다. 당시 이강인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는 카타르아시안컵 직후 '하극상 논란'으로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이강인과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다.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발 복귀전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린 이강인은 해피엔딩을 꿈꾼다. PSG는 니스(16일)-메스(20일)와 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을 마무리 한다. 이후 26일 리옹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이강인은 큰 경기에서 유독 강했던 만큼 그의 발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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