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와 만찬 … 尹 "총선 민심 새겨 국정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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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한남동 관저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신임 비대위원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하며 당정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에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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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새 원내대표 20분 첫 회동
박찬대 '채상병·25만원' 압박에
추경호 "드릴 말씀 없다" 선긋기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한남동 관저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신임 비대위원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하며 당정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은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비대위 지도부에) 전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황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 등 당 현안을 차질 없이 챙기는 한편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당정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만찬 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만찬은 총선 이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대통령 초청으로 만찬을 개최한 것은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야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갖고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만남 시간은 20여 분으로 상견례 성격이었지만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협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21대 국회 막바지 법안 처리는 물론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박찬대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추 원내대표는 9일 각각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색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색인 빨간색이 섞인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협치' 메시지를 전했다. 추 원내대표도 "일하기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기대가 크다"면서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며 국민이 바라는 의회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첫 만남부터 뼈 있는 발언을 던졌다. 그는 "경제 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추가경정예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협력을 요구했다. 이어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추 원내대표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마련한 상견례 자리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흘려 넘겼다.
[우제윤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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