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개량형 '240㎜ 방사포' 띄우기…대러 수출 노리나?

지성림 2024. 5. 13. 22: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개량형 240㎜ 방사포와 관련한 현장 시찰에 자주 나서고 있습니다.

유도 기능을 갖춰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무기체계인데요.

북한이 이 방사포를 거듭 자랑하는 건 대러시아 수출을 노린 분위기 띄우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주말 이틀간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군수공장들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저격무기 생산 공장에서 새로 개발한 저격소총을 직접 쏴보며 "세계적 수준의 성능과 위력"을 가졌다고 치하했습니다.

이어 개량형 240㎜ 방사포 차량 공장을 찾아 새로 생산된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방사포차를 많이 만들어내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240㎜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원칙에서 포차를 질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시면서…."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말 신형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도 이 방사포 시험 사격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240㎜ 방사포 관련 현장을 거듭 찾는 것은 신형 무기의 전력화를 다그치는 목적도 있겠지만, 이 방사포를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에도 힘이 실립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향후 예상되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제 무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서 김정은이 직접 신형 방사포 생산을 챙기는 것으로…."

북한이 유사시 우리 수도권을 밀집 타격하기 위해 전방에 배치한 기존 방사포는 1980년대 이전에 생산된 것들로, 노후화되고 사거리가 짧은 데다 정확도도 낮았습니다.

이에 북한은 방사포 성능 개량에 매달려 올해 2월 유도 장치를 달아 정밀도를 높인 신형 240㎜ 방사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김정은 #240㎜_방사포 #러시아 #무기거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