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개량형 '240㎜ 방사포' 띄우기…대러 수출 노리나?
[앵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개량형 240㎜ 방사포와 관련한 현장 시찰에 자주 나서고 있습니다.
유도 기능을 갖춰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무기체계인데요.
북한이 이 방사포를 거듭 자랑하는 건 대러시아 수출을 노린 분위기 띄우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주말 이틀간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군수공장들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저격무기 생산 공장에서 새로 개발한 저격소총을 직접 쏴보며 "세계적 수준의 성능과 위력"을 가졌다고 치하했습니다.
이어 개량형 240㎜ 방사포 차량 공장을 찾아 새로 생산된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방사포차를 많이 만들어내라고 독려했습니다.
<조선중앙TV> "240㎜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원칙에서 포차를 질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시면서…."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말 신형 240㎜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한 데 이어 이달 10일에도 이 방사포 시험 사격을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김정은이 이처럼 240㎜ 방사포 관련 현장을 거듭 찾는 것은 신형 무기의 전력화를 다그치는 목적도 있겠지만, 이 방사포를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에도 힘이 실립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향후 예상되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제 무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해서 김정은이 직접 신형 방사포 생산을 챙기는 것으로…."
북한이 유사시 우리 수도권을 밀집 타격하기 위해 전방에 배치한 기존 방사포는 1980년대 이전에 생산된 것들로, 노후화되고 사거리가 짧은 데다 정확도도 낮았습니다.
이에 북한은 방사포 성능 개량에 매달려 올해 2월 유도 장치를 달아 정밀도를 높인 신형 240㎜ 방사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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