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와 3.5경기 차 불안한 선두…“범실이 발목”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 때마다 나오는 결정적 실책으로 최근 10경기에서 승률이 4할에 그쳤습니다.
6위와의 승차도 3경기 반까지 좁혀져있는데요.
이번 주 경기가 선두권 유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땅볼 타구가 3루수 글러브 아래로 빠져나갑니다.
[중계 멘트 : "3루수 잡지 못했어요. 잡지 못합니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뒤 경기를 내줬습니다.
외야 뜬 공을 놓치더니 포수 태그에서도 공을 미트에서 빠뜨려 순식간에 범실 2개를 기록합니다.
[중계 멘트 : "KIA 입장에서는 아쉬운 게 스스로 자멸한 느낌도 분명히 있거든요. 수비 실책도 있고..."]
지난 2일 KT와의 경기에서 5개의 범실을 남발한 기아는 10개 구단 평균보다 15개 가까이 많은 47개의 범실을 기록 중입니다.
이러다보니 최근 10경기에서는 위닝시리즈 없이 4승 6패를 기록했고, 선두를 지키고는 있지만 6위까지의 게임차가 촘촘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여기에다 제 1선발 크로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데 이어 복귀 뒤 9경기에서 단 2안타에 그친 나성범의 부진도 걱정입니다.
위태로운 선두지만 팬들은 연일 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기아는 현재 144경기 가운데 28%인 40경기를 소화했는데 관중수는 지난해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한 차례도 없었던 홈 경기 티켓 매진도 8경기에 이릅니다.
[정하나·정종성/KIA 타이거즈 팬 : "매일 매일 경기가 기대되고 이제 야구 없으면 뭔가 제 삶이 안 돌아가는 느낌 그런 기분이에요."]
기아는 이번 주 8연승 중인 두산과의 주중 3연전과 2위인 NC와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비 소식이 없는만큼 6경기를 모두 치를 것으로 전망돼 이번 주가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영상편집:신동구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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