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판도 바꾸는 스마트팜…교육생 북적
[KBS 대구][앵커]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에서는 농사짓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후 영향을 덜 받고 노동력은 줄일 수 있는 스마트팜 농업이 부각되면서 교육생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능형 농장, 스마트팜 온실에서 딸기 재배교육이 한창입니다.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작목 교육에서부터 온습도 데이터를 활용한 빛가림 시설 작동, 영양분 공급장치 운용까지 폭넓게 배웁니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농업 교육장입니다.
[신예지/의성군 가음면/교육생 : "기본적인 농사에 대해서, 그리고 딸기 생육에 대해서 스마트팜이 무엇인지, 다 알려 주다 보니까 조금 더 접근하기 좋은 것 같아요."]
농사 초보인 귀농인은 물론 기존 농업인 사이에서도 스마트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변화 무쌍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적은 인력으로도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는 스마트팜의 장점 덕분입니다.
농촌진흥청 조사결과, 스마트팜으로 전환한 농가의 노동력은 10% 이상 줄어든 반면, 생산성과 소득은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은선/의성군 안계면/농업인 : "8천만 원 정도 지금 수익을 올렸거든요. 되게 간편하고 사과(농사) 때보다는 힘도 많이 덜 드는 것 같고 좋아요."]
이런 이유로 최근 5년간 전국 백여 개 교육장에 6만8천여 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가운데 2천3백여 명은 실제 스마트팜 창업을 했습니다.
[김현철/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 "노지, 그리고 식물공장, 유리온실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교육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농지 매입을 제외하고도 초기 시설비만 최소 3억 원 이상인 점은 높은 진입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2027년까지 스마트농업 보급률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가운데 스마트팜 확산 속도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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