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 지휘부 교체...수사 영향은?
[앵커]
법무부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장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는데, 새로운 지휘부가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무부가 오는 16일 자로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새로운 서울중앙지검장은 사법연수원 30기 이창수 전주지검장으로,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냈던 2020년 무렵에는 대검 대변인을 맡은 인연이 있고,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에 역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2022년부터 2년째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송경호 검사장은 부산 고검장으로 발령됐습니다.
중요 사건을 지휘해온 서울중앙지검 차장 검사가 이번에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한 점도 눈에 띕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 수사팀을 산하에 둔 김창진 1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지휘한 고형곤 4차장은 수원고검 차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차장과 3차장은 각각 서울고검 차장과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승진 임명됐습니다.
법무부는 상당 기간 공석으로 남았던 일부 보직을 메우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박성재 장관이 취임한 뒤 총선 전까지 정기 인사가 없다가,
지난 10일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된 이후 검찰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검찰총장이 최근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지시한 가운데,
새로운 서울중앙지검장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두고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김진호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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