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명품백 제공' 최재영 조사..."안 받았으면 아무 일 없었다"
최재영 "대통령 권력 사유화…정당한 잠입 취재"
김 여사에 300만 원짜리 가방 선물하며 '몰카'
다음 주 서울의소리 대표 조사…김건희 조사 검토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를 찾은 건 공익 취재 목적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가방 등을 선물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최 목사는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사유화해 이권과 인사에 개입했고, 자신이 그것을 목격한 것이라며,
자신은 국민에게 윤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정당한 잠입 취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영 /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피의자 : 그들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공공의 영역에서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저는 언더커버 형식으로 김건희 여사를 취재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최 목사는 재작년 9월, 김 여사에게 3백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며 몰래카메라로 이 장면을 찍었습니다.
이 영상을 1년여 만에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가 공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엔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에 대한 고발이 각각 접수됐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면서,
양주와 서적, 화장품 등 다른 선물도 있었다는 최 목사 주장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윤 대통령 부부를 고발한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수수 의혹'의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안홍현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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