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을 제2의 판교로”…디지털 혁신거점 선정
[KBS 청주] [앵커]
정부가 청주 오창을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지정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디지털 관련 기업과 인재를 분산하겠다는 취지인데요.
청주 오창이 제2의 판교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경기도 성남시에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입니다.
IT와 BT 등 디지털 기반 기업 1,300여 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입주 기업들의 한 해 매출액은 총 170조 원에 달합니다.
정부가 제2의 판교 육성을 목표로 부산, 대구에 이어 청주 오창과 창원을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선정했습니다.
충청북도는 2026년까지 청주 오창에 90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 기반 시설과 관련 기업·인재가 정착할 정주 여건을 조성하게 됩니다.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디지털 산업은 기업과 인재의 수도권 집중이 극심한 영역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충북에서 이번 공모 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충북의 가능성을 모두에게 인정 (받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국가 디지털 혁신 지구 3단계 사업 가운데 1단계입니다.
청주 오창에 디지털 기반을 구축한 뒤, 관련 기업 육성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정부 투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는 오창혁신지원센터와 과학지식산업센터 등을 준공하고, 2027년 완공될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디지털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이른바 'CAB' 기술을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산업과 융합해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 등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돈우/충북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장 : "향후 이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디지털) 중소기업과 충북 이전 기업에도 보다 수준 높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충청북도가 관련 기반 시설을 조성한 뒤, 정부 투자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충청북도의 치밀한 계획과 실행, 정부와의 후속 협의가 청주 오창 디지털 생태계 구축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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