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못받을 가능성 커졌다” 무보 보고서 주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외에 물건을 보내고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3일 발간한 '2024년 해외시장 신용 위험 보고서'에서 2023년도 해외시장 신용위험지수가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른 5.9%로 2년 연속 증가해 한국 수출 기업의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연간 약 5만 건의 해외 기업 신용 평가를 수행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신용 위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UAE·홍콩 순 ‘위험’
해외에 물건을 보내고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3일 발간한 ‘2024년 해외시장 신용 위험 보고서’에서 2023년도 해외시장 신용위험지수가 전년보다 1.1%포인트 오른 5.9%로 2년 연속 증가해 한국 수출 기업의 대외 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신용위험지수는 전체 해외 수입자 신용평가 사례 중 신용불량등급(R급)으로 평가된 기업의 비율이다. 이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 거래 대금의 미결제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연간 약 5만 건의 해외 기업 신용 평가를 수행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신용 위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경제 제재 강화, 기업들의 영업 중지와 파산 증가 등을 해외시장 신용 위험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63.1%), 아랍에미리트(UAE·16.0%), 홍콩(11.0%) 등 순으로 신용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도 미국에서도 고금리의 여파로 소규모 소매 기업이 영업 중지와 파산하는 경우가 급증해 도소매 유통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소매 유통업의 신용위험지수는 2022년 4.8%에서 작년 14.4%로 크게 상승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 베트남 도매업 등에서도 신용 위험이 뚜렷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지속되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위험의 영향으로 올해도 해외 신용 위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절한 모니터링과 위험 관리 수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품백 전달’ 검찰 소환된 최 목사 “김 여사 국정농단”
- ‘서울시 최초’ 해고된 공무원 나왔다…이유 봤더니
- “산지 5년도 안돼”… 절벽에 매달린 집 철거
- 김수현 아버지가 ‘복면가왕’ 왜 나와…김충훈 “새로운 시작”
- 정유라 “구걸하지 말라? 너넨 조민에 슈퍼챗쏘면서…이뻐서 질투 말같지 않아”
- 카카오톡, 한때 먹통…모바일·PC 전송 오류
- “연인하고 싶다”던 여성에 수억 건낸 남성들…법정서 밝혀진 실체
- “순혈만 취급”… ‘日여성 한국 원정 성매매’ 알선업 성행
- [속보]‘김건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수사 중 검찰 인사 단행
- [단독] “의대증원 3000명 요구한 보정심 위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