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맨유 홈인데...' 원정 라커룸 물이 콸콸, 지붕에선 폭포 떨어졌다... 부끄러움은 팬들의 몫

이원희 기자 2024. 5. 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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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명문구단.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맨유-아스널의 맞대결과 관련해 "원정 라커룸에서 부끄러운 영상이 하나 공개됐다. 꿈의 구장(맨유 홈) 안으로 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홈 팬들 앞에서 맨유는 라이벌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맨유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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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올드 트래포드 원정 라커룸에서 비가 새고 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캡처
천하의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홈구장에서 비가 샜다. 똑똑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콸콸 쏟아졌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맨유-아스널의 맞대결과 관련해 "원정 라커룸에서 부끄러운 영상이 하나 공개됐다. 꿈의 구장(맨유 홈) 안으로 물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날 맨유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를 펼쳤다. 홈 팬들 앞에서 맨유는 라이벌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8위 맨유는 16승6무14패(승점 54)가 됐다.

더 큰 주목을 받은 건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니라 올드 트래포드의 구장 상태였다. 이날 경기 후반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졌는데, 올드 트래포드 구장이 노후 된 탓에 곳곳에서 물이 샜기 때문이다. 특히 구장 지붕이 비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관중석 쪽으로 쏟아지기도 했다. 마치 폭포 같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영상이 SNS 등을 통해 공유돼 맨유 구단은 망신을 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스널 선수들이 사용하는 원정 라커룸에서도 물이 샜다. 한두 방울이 아니라 심할 정도로 물이 떨어졌다. 아스널 선수들이 라커룸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부끄러움은 팬들의 몫이었다. 맨유 팬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팬들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팬은 "이 구단에서 제대로 된 게 있나요?"라고 꼬집었다.

지붕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지고 있는 올드 트래포드. /사진=433 캡처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탄생해 오랫동안 '꿈의 구장'으로 불리고 있다. 무려 114년의 깊은 역사를 지녔다.

하지만 구장 곳곳이 노후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보수와 수리 작업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맨유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결국 비가 새는 사태까지 발생, 축구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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