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주기.1] "5·18진상조사위 보고서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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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4주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 차원의 첫 종합보고서가 작성되는 등 5·18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먼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4년에 걸친 활동 끝에 부실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5·18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과제별 보고서에 남은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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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5·18 44주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 차원의 첫 종합보고서가 작성되는 등 5·18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KBC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4년에 걸친 활동 끝에 부실한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5·18 왜곡의 근거가 되고 향후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18진상조사위가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지역민과 정치권의 협력 없이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엄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진압군 병사를 시민 장갑차에 치였거나 총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1980년 5월 19일 광주고 앞 발포에 대해서도 시민이 먼저 공격하자 계엄군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왜곡했습니다.
모두 5·18진상조사위원회가 내놓은 과제별 보고서에 남은 기록입니다.
시민들이 군의 무차별 집단 발포에 불가피하게 경찰서 무기고를 찾은 시점도 잘못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민변 광주전남지부 5·18 특별위원장
- "확정된 사실조차도 오히려 다르게 기술함으로써 왜곡의 근거를 만들어주는 거라면 위원회 존재 의의 자체가 부정되는 것이 아닌가"
실제 이런 잘못된 5·18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한 인터넷 매체가 역사를 왜곡하는 보도를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한 게임업체는 5·18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게임을 유통했다가 삭제해, 5·18이 언제든지 왜곡될 수 있다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법적 권한을 활용하지 않은 부실한 조사에 위원들의 무책임한 심의가 빚어낸 후퇴한 보고서로 왜곡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역사적인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기념재단 전 상임이사
- "계엄군 관점에서 피해자를 현장에서 사살한 내용들을 쓰고 있다. 입맛에 맞는 대로 인용해서 5·18 왜곡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보고서 제출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최근 송선태 조사위원장이 과제별 보고서에 오류가 있다며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 싱크 : 송선태/5·18진상조사위원장
- "(진상규명 불능 결정된) 6개 보고서에 대한 우려와 질책이 쏟아졌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실망을 시켜드린 점에 대해서 위원장으로서 사과의 말씀부터.."
문제는 오류 투성이인 과제별 보고서가 최종 종합보고서의 별책 부록으로 첨부돼 왜곡의 불씨로 남게 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신대희
- "지역민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5·18진상조사위원회가 종합보고서에서 잘못된 사실 관계를 바로 잡도록 하고, 법 개정을 통해 과제별 보고서를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광주 #보고서 #역사왜곡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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