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황우여 비대위…첫 회의서 "전대 룰 개정" 요구도

[앵커]

총선 참패 뒤 혼란상을 수습하고 국민의힘 새 대표를 뽑는 절차를 이끌 '황우여 비대위'가 닻을 올렸습니다.

오늘(13일) 첫 회의가 열렸는데, 최대 관심사인 '경선 룰 개정'을 요구하는 공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원 임명 절차 마무리 직후 열린 첫 비대위 회의.

황우여 위원장은 당의 쇄신과 성공적 전당대회 개최를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들께선 우리 당이 하루 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해서…."

쇄신·국민 기대 등 표현을 쓰며 '전당대회 룰 개정'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황우여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용하면서도 차분하게 산적한 당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대위가 돼야겠습니다"

'효율'을 강조하며 '전당대회 조속 개최' 요구에도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황 위원장은 또, 국민과 당의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게 대통령실과 정부에 전달하겠다면서,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 목소리도 존중하며 협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친윤' 성향 비대위원들이 다수라, '당심 100%'라는 '전대 룰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첫 회의에선 룰 변경을 요구하는 공개 발언도 나왔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비대위원> "조속히 경선 룰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개정을 하고, 그리고 또 거기 맞춰서 조속하게 당대표를 선출하는 절차가 뒤따라야…."

<김용태 / 국민의힘 비대위원>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당이 국민을 향해 열려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추경호 원내대표는 원내수석대변인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신경섭·김상훈]

#황우여 #비대위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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